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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괴담 죽는 순간의 얼굴

모아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추천 0 비추천 0 댓글 0 조회수 153 작성일 2026-05-22 17:48:58 수정일 2026-05-22 17:48:58
전문 주소 https://moasa.co.kr/horror/85

사람이 죽기 직전에는 처참한 표정을 짓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 전철 운전사는 마지막 순간, 사람의 얼굴이 오히려 무표정해진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말을 들은 선배는 실종된 수중 카메라맨의 마지막 사진을 떠올렸다. 남자의 무표정한 얼굴, 그리고 그 다음 장에 찍혔다는 상어의 그림자.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였다.


귀신 같은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듣고 나니 등골이 오싹해졌다고 했다.

 

 

 


“사람이 죽는 순간의 얼굴이라고 하면, 뭐랄까,

처참한 얼굴이라든가, 엄청난 표정을 상상하게 되잖아요.

그런데 실제로는 다르다고 하더군요.”


그런 대화를 들었다고 한다.


친구의 선배가 단골 이자카야에 갔을 때의 일이었다.


옆자리 손님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그 사람은 사철에서 일하는 전철 운전사인 듯했다.


“투신자살이라면 본인도 각오한 일이니까,

대개 눈을 감고 있거나 아래를 보고 있어서 얼굴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고로 선로에 떨어진 사람의 경우에는요,

얼굴이 또렷하게 보입니다.


다가오는 전철을 똑바로 노려보거든요.”

 

 


그 사람의 말에 따르면,

그런 사람들은 처음에는 정말 엄청난 표정을 짓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이 되면,


‘아, 나는 이제 살 수 없구나.’


그 사실을 순식간에 깨닫고,

무어라 말할 수 없는 무표정이 된다고 한다.


“이걸 듣고 나니까 말이야,

묘하게 설득력이 생기더라고.”

 

 


그렇게 말하며 선배는 친구에게 복사용지 한 장을 보여주었다.


친구와 선배는 대학 사진부 소속이었다.


심령사진에 빠져 있던 선배가 보여준 것은,

어떤 수중 카메라맨의 사진이었다.

 

일본 괴담 죽는 순간의 얼굴.png


선배의 말로는,

그 사진은 실종된 수중 카메라맨의 마지막 사진이라고 했다.


‘수색 끝에 발견된 카메라를 유족이 현상한 것.’


그런 식으로 전해지는 사진이라고 했다.

 

 


사진에는 한 남자의 얼굴이 클로즈업되어 있었다.


“봐라. 확실히 무표정이라고 생각하지 않냐?”


선배가 말했다.


사진 속 남자의 얼굴은 평온하다고 해야 할지,

무표정하다고 해야 할지 모를 표정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사진이 그 남자가 죽는 순간을 찍은 것이라고는 말할 수 없었다.


증거도 없었다.

 

 



친구가 그렇게 반박하자,

선배가 말했다.


“뭐, 나도 그렇게 생각했거든.

그런데 이 사진 다음에 찍혀 있었다는 사진에 말이야,

‘상어의 클로즈업이 찍혀 있었다’는 소문이 있더라고.”


물론,

그 상어 사진을 선배가 가지고 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소문에 따르면,

남자의 얼굴이 클로즈업된 사진 다음 장면에는

남자의 얼굴 뒤로 커다란 상어의 얼굴이 찍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우연히 전철 사고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 사진 이야기에 묘한 설득력이 생겼다고 느낀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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