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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도시 괴담 귀신이 음식을 주문한 사건

모아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추천 0 비추천 0 댓글 0 조회수 174 작성일 2026-05-03 11:05:50 수정일 2026-05-03 11:05:50
전문 주소 https://moasa.co.kr/horror/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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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괴담은 홍콩에서 오래전부터 전해지는 유명한 이야기다.

중국어권에서는 보통 「新界北茶餐廳靈異事件」, 「潮湧記茶餐廳鬼叫外賣」, 「鬼叫餐」이라고 불린다.


이야기의 무대는 홍콩 신계 북부 대보전, 즉 다푸틴 大埔田 부근으로 전해진다.

등장하는 식당은 “潮湧記, 조용기 또는 차오융기 차찬텡”이라는 이름의 홍콩식 찻집 겸 식당이다. 다만 여러 홍콩 매체의 검증 기사에 따르면, 현재 인터넷상에서 이 식당의 정확한 주소나 실존 기록은 확인되지 않는다

 

 

 

설에 따르면 사건은 1989년 12월에 일어났다고 한다.

일부 자료에서는 1982년 12월이라고도 적지만, 가장 널리 퍼진 버전은 1989년 12월이다. 이처럼 연도부터 서로 다르다는 점이 이 괴담의 대표적인 의문점 중 하나다. 


어느 날 밤, 신계 북부 대보전의 한 차찬텡에 전화가 걸려온다.


수화기 너머의 목소리는 낮고 차분했다.

말투는 평범했지만 어딘가 기운이 없었다고 한다.

 

홍콩 도시 괴담 귀신이 음식을 주문한 사건.png


그 사람은 이렇게 주문했다.


“계란밥 추가, 건초우허, 소고기 국수, 차슈밥… 네 명이 먹을 만큼 보내 주세요.”


배달지는 喜秀花園, 희수화원 별장지로 전해진다.

주문량은 대략 3~4인분이었다. 식당 직원은 별다른 의심 없이 음식을 포장해 오토바이에 싣고 주소지로 향했다. 

 

 

 

 

배달원이 도착한 곳은 조용한 별장가였다.


밤이라 주변은 어두웠고, 집 안에는 불빛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배달원은 초인종을 눌렀다.


아무 반응이 없었다.


다시 눌렀다.


그래도 안에서는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다.


이상하다고 생각한 배달원은 문을 두드리며 외쳤다.


“배달 왔습니다!”


그제야 문이 아주 조금 열렸다.

사람 하나가 지나갈 수 없을 정도로 좁은 틈이었다.


그 틈 사이로 손 하나가 나왔다.


손은 돈을 쥐고 있었다.

안쪽 사람은 얼굴을 보이지 않은 채 말했다.


“음식은 문 앞에 두고 가세요.”

 

 

3.png



배달원은 기분이 이상했지만, 돈을 받고 음식 봉투를 문 앞에 내려놓았다.

그는 그 자리에서 돈을 확인했다. 분명히 홍콩 달러였다. 이상한 점은 없어 보였다. 

 

 

 

 

그날 밤, 식당 영업이 끝나고 사장이 매출을 정산했다.


그런데 돈통 안에서 이상한 종이가 발견됐다.


그것은 홍콩 달러가 아니었다.


장례나 제사 때 태우는 명폐, 즉 저승돈이었다.


사장은 처음에 직원들 중 누군가 장난을 친 줄 알았다.

배달원이 돈을 빼돌리고 저승돈을 넣은 게 아니냐는 의심도 했다.


하지만 배달원은 강하게 부인했다.


“제가 왜 그런 짓을 하겠습니까? 차라리 돈을 훔치면 훔쳤지, 저승돈을 넣는 짓은 안 합니다.”

 

4.png


다른 직원들도 아무것도 모른다고 했다.


사장은 찜찜했지만 그날 일은 일단 넘겼다.

 

 

 

 

다음 날, 같은 주소에서 다시 전화가 왔다.


이번에도 주문 내용은 비슷했다.

소고기 국수, 차슈밥, 볶음면, 밥류 등 몇 사람이 먹을 만한 양이었다.


식당에서는 같은 직원이 다시 배달을 갔다.


도착하자마자 초인종을 눌렀지만 또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문은 여전히 닫혀 있었고, 집 안은 어두웠다.


배달원이 “배달 왔습니다”라고 외치자, 전날처럼 문이 아주 조금 열렸다.


틈 사이로 손이 나왔다.

이번에도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손은 돈을 내밀었다.


“문 앞에 두고 가세요.”


배달원은 이번에도 돈을 직접 확인했다.

분명히 진짜 돈이었다. 그래서 음식을 놓고 식당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밤에 사장이 계산을 해보니, 또 돈통 안에 저승돈이 섞여 있었다.


사장은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직원들을 모두 불러 추궁했지만, 누구도 설명하지 못했다.


사장은 생각했다.


“다음에 그 집에서 또 주문이 오면 내가 직접 가야지.” 

 

 

 

그리고 정말로 세 번째 날, 같은 주소에서 다시 전화가 왔다.


이번에도 네 명이 먹을 만큼의 음식이었다.


사장은 직접 배달을 가기로 했다.

그는 돈이 바뀌는 순간을 확인하고 싶었다.


희수화원 별장에 도착한 사장은 문을 두드렸다.


안에서는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


잠시 후, 문이 조금 열렸다.

그 틈 사이로 또 손이 나왔다.


사장은 안쪽을 들여다보려 했다.

하지만 집 안은 너무 어두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는 돈을 받자마자 그 자리에서 꼼꼼히 확인했다.

분명히 전부 진짜 홍콩 달러였다.


사장은 음식을 문 앞에 두고 식당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받은 돈을 다른 돈과 섞지 않고 따로 보관했다.

나중에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따로 분리해 두었다고 한다.


그런데 밤이 되어 확인했을 때, 그 돈만 다시 저승돈으로 바뀌어 있었다. 

 

 

 

 

 

세 번이나 같은 일이 반복되자 사장은 더 이상 장난이라고 생각할 수 없었다.


그는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식당 사장과 함께 그 별장 주소로 갔다.


문을 두드렸다.


대답이 없었다.


초인종을 눌렀다.


반응이 없었다.


일부 버전에서는 이때 초인종이 고장 나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결국 문을 강제로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집 안에서 네 구의 시신이 발견된다.


시신들은 이미 며칠 이상 지난 상태였다고 전해진다.

전설의 대표 버전에서는 사망 원인을 추운 날씨에 숯불을 피웠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설명한다. 

 

5.png

 

 

 

이 사건이 단순한 사망 사건이 아니라 괴담이 된 이유는 그 다음부터다.


전설에 따르면 법의학 조사 결과, 네 사람은 이미 일주일 이상 전에 사망한 상태였다고 한다.


그런데 그들의 위장에서는 최근 며칠 사이에 먹은 것으로 보이는 음식물이 발견됐다고 전해진다.

그 음식은 차찬텡에서 배달된 음식과 일치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버전에서는 저승돈에 묻은 지문을 조사했더니, 식당 직원과 사장의 지문 외에도 사망자 중 두 명의 지문이 나왔다고 한다. 


이 대목 때문에 괴담은 더욱 유명해졌다.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이미 죽은 사람들이 자기들이 죽은 줄 모르고 계속 음식을 시킨 것이다.”

 

 

 

 

전설에는 또 하나의 요소가 붙는다.


경찰이 이웃들에게 물어보자, 주변 주민들은 이상한 말을 했다고 한다.


“며칠 전부터 밤마다 그 집에서 마작 소리가 들렸습니다.”


사람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았지만, 마작패가 부딪히는 소리, 의자가 끌리는 소리, 누군가 움직이는 듯한 인기척은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집 안의 네 사람은 이미 죽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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