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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375번 버스 괴담 다리 없는 승객들이 탄 마지막 막차

모아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추천 0 비추천 0 댓글 0 조회수 166 작성일 2026-05-03 10:44:58 수정일 2026-05-03 10:44:58
전문 주소 https://moasa.co.kr/horror/49

중국 베이징에서 전해지는 375번 버스 괴담은 1995년 늦가을 밤, 원명원에서 향산으로 향하던 막차가 정체불명의 세 승객을 태운 뒤 사라졌다는 도시전설이다. 할머니가 젊은 남자를 일부러 버스에서 내리게 만든 이유, 다리 없는 승객의 정체, 며칠 뒤 발견된 버스의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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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11월 14일 밤.


베이징의 늦가을은 유난히 차갑고 건조했다. 낮에는 사람과 차량으로 복잡하던 도시는 밤이 깊어지자 거짓말처럼 조용해졌다. 바람은 낡은 가로수 사이를 긁고 지나갔고, 버스 정류장에는 사람 그림자도 거의 없었다.


그날 밤, 원명원 버스 종점에서 향산 방향으로 가는 막차가 출발했다고 전해진다. 이 버스가 바로 괴담 속의 375번 버스다. 일부 영어권 자료에서는 “The Final Bus of Route 375”, “The Midnight Bus”, “The Last Bus to Fragrant Hills”라는 제목으로 소개되며, 날짜는 보통 1995년 11월 14일 밤으로 전해진다. 

 

 

버스 안에는 중년의 운전기사와 젊은 여성 차장이 있었다. 당시 중국의 일부 시내버스에는 요금 수납과 승객 관리를 맡는 차장이 함께 타고 있었다고 이야기된다.


처음 버스에 오른 승객은 많지 않았다.


젊은 부부 한 쌍, 나이 든 할머니 한 명, 그리고 젊은 남자 한 명.


젊은 부부는 운전기사 뒤쪽 좌석에 붙어 앉았고, 젊은 남자는 앞문 가까운 쪽에 앉았다. 할머니는 그 젊은 남자 뒤쪽에 자리를 잡았다. 버스는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밖은 이상할 만큼 어두웠다.

 

 

 

 

버스는 북궁문 부근을 지나고 있었다.


그때 운전기사가 앞쪽 어둠 속에서 누군가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보았다. 정류장도 아닌 애매한 위치였다. 운전기사는 처음엔 그냥 지나치려 했지만, 차장은 “이 시간에 저런 곳에서 기다리는 사람이라면 사정이 있을 것”이라며 세우자고 했다고 한다.


버스가 멈췄다.


문이 열리자, 어둠 속에서 세 사람이 올라왔다.


그 장면부터 버스 안 분위기가 이상하게 바뀌었다.

 

중국 베이징 375번 버스 괴담 다리 없는 승객들이 탄 마지막 막차.png

 

세 사람 중 양쪽의 두 명은 청나라 시대 관복처럼 보이는 긴 옷을 입고 있었다. 얼굴은 창백했고 말이 없었다. 가운데 사람은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채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걷는다기보다 양쪽 사람에게 끌려 올라오는 것처럼 보였다.


운전기사와 차장은 처음엔 그들을 이상하게 보았지만, 곧 이렇게 생각했다.


“근처에서 사극 촬영을 하던 사람들이겠지.”

“술에 취해서 옷도 못 갈아입은 채 버스를 탄 걸지도 몰라.”


젊은 부부도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젊은 남자는 잠시 그들을 쳐다보다가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할머니만은 달랐다.

 

 

 

 

할머니는 세 사람이 버스에 탄 순간부터 계속 뒤를 돌아보았다. 이상하게도 그들 주변에는 사람 냄새가 느껴지지 않았다. 세 사람은 승차 후에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가운데 사람은 계속 고개를 숙이고 있었고, 양쪽의 두 남자는 앞만 보고 있었다.


버스는 다시 움직였다.


몇 정거장을 더 지나 젊은 부부가 내렸다. 이제 버스 안에는 운전기사, 차장, 할머니, 젊은 남자, 그리고 방금 올라온 세 사람만 남았다.


그때 갑자기 할머니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앞에 앉아 있던 젊은 남자의 멱살을 잡으며 소리쳤다.

 

 

 

“네가 내 지갑을 훔쳤지?”


젊은 남자는 당황했다.


“무슨 소리예요? 저는 아무것도 안 훔쳤어요!”


할머니는 더 크게 소리쳤다.


“방금 내 옆에 있었잖아! 네가 가져간 거 다 알아!”


젊은 남자는 억울해서 얼굴이 벌게졌다. 그는 자신은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고 계속 항의했다. 하지만 할머니는 막무가내였다. 결국 할머니는 말했다.

 

 

 

 

“좋다. 그럼 다음 정류장에서 내려. 공안국에 가서 따져보자.”


운전기사는 귀찮은 표정으로 버스를 세웠다. 젊은 남자는 억울함을 풀기 위해 할머니를 따라 내렸다.


버스 문이 닫히고, 375번 막차는 다시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젊은 남자는 버스가 멀어지자마자 화를 냈다.


“할머니, 도대체 왜 그러시는 거예요? 제가 뭘 훔쳤다고요?”


그러자 할머니는 방금 전까지의 거친 태도와 달리, 숨을 크게 몰아쉬며 말했다.


“젊은이, 내가 네 목숨을 구한 거야.”

 

 

 

젊은 남자는 말을 잇지 못했다.


할머니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방금 올라탄 세 사람, 사람이 아니야.”


젊은 남자는 처음엔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할머니는 계속 말했다.


“처음엔 나도 촬영장 사람들인 줄 알았어. 그런데 이상해서 계속 봤지. 버스가 달리면서 바람이 들어왔고, 그 긴 옷자락이 살짝 들렸어.”


할머니는 잠시 말을 멈췄다가 낮게 속삭였다.


“그 사람들, 다리가 없었어.”

 

 

 

이 대목은 거의 모든 대표 버전에서 가장 핵심적인 장면으로 반복된다. 할머니가 젊은 남자에게 누명을 씌워 일부러 버스에서 내리게 만들고, 이후 “그 세 사람은 다리가 없었다”고 말하는 구조다. 

 

 

 

 

젊은 남자는 그제야 등골이 서늘해졌다.


만약 할머니가 억지로 끌고 내리지 않았다면, 자신도 그 버스 안에 남아 있었을 것이다.


두 사람은 곧장 가까운 공안국으로 갔다.


하지만 경찰은 처음엔 그들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귀신을 봤다는 식의 신고였기 때문이다. 다만 버스 번호와 운행 시간, 탑승 위치가 비교적 구체적이었기 때문에 확인은 해보기로 했다.


다음 날 아침.

 

 

 

375번 막차는 종점에 도착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운전기사도, 젊은 차장도, 버스도 사라졌다.


그날부터 수색이 시작되었다. 버스 회사와 경찰은 해당 차량의 행방을 찾았지만, 처음에는 아무 단서도 발견하지 못했다. 노선 중간에서 사고 흔적도 없었고, 버스가 어디로 빠져나갔는지도 분명하지 않았다.


그리고 며칠 뒤.

 

 

 

 

사라진 버스가 베이징 외곽, 일부 버전에서는 밀운 저수지 부근에서 발견되었다고 전해진다. 원래 노선과는 전혀 맞지 않는 곳이었다. 어떤 버전에서는 버스가 향산에서 10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었다고도 한다. 


버스 안에는 시신이 있었다.


운전기사와 차장,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시신.


그런데 괴담은 여기서 더 섬뜩한 방향으로 이어진다.

 

 

5.png

 

시신은 발견된 지 며칠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심하게 부패해 있었다고 한다. 또한 버스의 연료탱크를 확인했더니 휘발유나 경유가 아니라 피처럼 보이는 액체가 들어 있었다는 변형도 있다. 일부 버전에서는 경찰이 주변 도로의 감시 자료를 확인했지만, 버스가 그곳까지 이동한 흔적이 전혀 없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바로 이 지점 때문에, 이 이야기는 사실이라기보다 도시전설로 보는 견해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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