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혜성특급 괴담|혼자 탑승한 아이가 본 피투성이 남자아이, 사람이 거의 없던 롯데월드에서 벌어졌다는 혜성특급 괴담. 혼자 탑승한 어린아이가 레일 위를 따라오던 존재를 봤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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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에서 캐스트로 일해본 사람이라면, 입사 후 바로 현장에 투입되는 것이 아니라 먼저 교육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보통 며칠 동안 서비스 응대, 파크 내 기본 지식, 손님과의 돌발 상황 대처법 등을 배우게 된다.
그 과정에서는 단순히 친절 교육만 하는 것이 아니었다고 한다. 롯데월드에 얽힌 소문들, 실제 사고 사례, 그리고 놀이기구와 관련된 안전 교육도 함께 들었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사람들 사이에서 자주 언급되는 놀이기구가 있다. 바로 혜성특급이다.
혜성특급은 실내 어두운 공간을 달리는 회전형 롤러코스터로, 오래전부터 롯데월드의 대표 놀이기구 중 하나였다. 하지만 동시에 여러 괴담과 목격담이 따라붙는 어트랙션이기도 하다.
특히 혜성특급과 관련해서는 과거 사고 이야기가 함께 언급되는 경우가 많다. 점검 중 발생했다는 사고, 어린아이와 관련된 추락 사고 소문 등은 인터넷 괴담 속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물론 이런 이야기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실과 괴담이 뒤섞여 전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디까지가 실제이고 어디부터가 과장인지 단정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롯데월드에서 오래 일했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혜성특급을 두고 유독 꺼림칙한 이야기가 많았다고 한다.
그중 한 이야기는 2015년, 메르스가 한창 유행하던 시기에 벌어졌다고 전해진다.
당시 롯데월드는 평소와 달리 손님이 눈에 띄게 줄어든 상태였다고 한다. 놀이기구 하나에 손님 몇 명만 태우고 운행하는 일도 있었고, 어떤 어트랙션은 캐스트가 손님보다 더 많아 보일 정도였다고 한다.
그런 상황에서도 자주 방문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바로 연간회원권을 가진 손님들이었다.
사람이 없으니 대기 시간은 거의 없었다. 마음에 드는 놀이기구를 타고, 내리고, 다시 타는 것이 가능했다. 평소라면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다.
그날 혜성특급을 찾은 손님은 한 모녀였다고 한다.
여자아이는 혜성특급을 무척 좋아했던 모양이었다. 엄마와 함께 몇 번이나 연속으로 탔고, 계속 더 타고 싶어 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이미 지친 상태였다. 어둡고 빠르게 도는 놀이기구를 여러 번 타다 보면 어른이라도 멀미가 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결국 어머니는 밖에서 쉬기로 했고, 아이만 혼자 혜성특급을 한 번 더 타게 되었다.
당시 탑승자는 그 여자아이 한 명뿐이었다고 한다.
아이는 맨 뒷좌석에 앉았다. 혜성특급을 자주 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뒷자리일수록 움직임이 더 강하게 느껴지고, 혼자 탔을 때 좌석 회전도 더 크게 느껴진다는 말이 있다. 아이도 그 사실을 알고 일부러 뒷자리를 골랐던 것인지 모른다.
열차는 평소처럼 출발했다.
처음에는 아무 문제도 없어 보였다. 그런데 CCTV를 확인하던 직원이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다른 좌석들은 정상적으로 회전하고 있었는데, 아이가 탄 맨 뒤 좌석만 어느 순간 뒤쪽을 바라본 채 멈춰버린 것이다.
혜성특급 운행 중에 비클이 일시적으로 멈추거나, 전체 좌석 회전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는 간혹 있다고 한다. 하지만 특정 좌석 하나만 돌아가다 멈추는 일은 흔하지 않았다.
직원은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당장 큰 사고로 보이지는 않았다. 탑승자는 아이 한 명뿐이었고, 운행이 끝난 뒤 정비 담당자를 부르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잠시 후, CCTV 속 아이가 울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좌석이 이상하게 멈춘 것 때문에 놀란 줄 알았다. 어두운 공간에서 혼자 타고 있는데 좌석이 갑자기 뒤를 향한 채 고정된다면, 어린아이가 겁을 먹는 것도 당연했다.
직원은 승강장에 있던 다른 알바에게 상황을 전달했다. 아이가 내리면 잘 달래주고, 혹시 보호자가 항의하면 침착하게 설명하라는 식이었다.
잠시 뒤, 혜성특급 비클이 승강장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운행 중 뒤를 향한 채 멈춰 있던 아이의 좌석은 승강장에 들어오자마자 다시 정면으로 돌아와 있었다고 한다. 누가 손을 댄 것도 아니었다.
알바는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우선 우는 아이를 진정시키는 것이 먼저였다.
안전바가 올라가자마자 아이는 자리에서 뛰쳐나왔다. 그리고 거의 비명을 지르듯 울기 시작했다.
알바는 아이를 달래며 말했다.
“괜찮아. 그냥 잠깐 고장난 거야. 봐, 지금은 다시 돌아왔잖아.”
하지만 아이는 계속 고개를 저었다. 단순히 놀이기구가 무서웠던 아이의 반응이 아니었다고 한다. 아이는 울면서 계속 같은 말을 반복했다.
“친구 안 해.”
“무서워.”
“저리 가.”
“나한테 말 걸지 마.”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었다. 너무 겁에 질려 횡설수설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조금씩 진정되자, 아이는 자신이 본 것을 말했다.
혜성특급이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고 한다.
어두운 레일 위를 어떤 남자아이가 뛰어오고 있었다.
처음에는 멀리 있었다. 그런데 좌석이 회전해서 뒤를 볼 때마다 그 아이는 점점 가까워졌다고 한다. 마치 열차를 따라잡으려는 것처럼 미친 듯이 달리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 남자아이는 여자아이가 탄 좌석 바로 뒤까지 따라붙었다.
아이는 좌석을 붙잡고 함께 달리며 말을 걸었다고 한다.
“나랑 친구할래?”
“나랑 여기 계속 있자.”
“왜 혼자야?”
“대답해줘.”
여자아이는 대답할 수 없었다.

그 남자아이의 얼굴이 너무 무서웠기 때문이었다.
피가 묻어 있었고, 얼굴 여기저기가 찢어진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 아이는 그 얼굴을 보고 너무 놀라 울기 시작했다. 하지만 좌석은 뒤를 향한 채 고정되어 있었고, 도망칠 수도 없었다.
운행이 끝날 때까지, 그 남자아이는 계속 뒤에서 따라오며 말을 걸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들은 사람은 혜성특급을 다시는 편하게 탈 수 없었다고 한다.
단순한 아이의 착각이라고 넘기기에는, 그 아이가 묘사한 남자아이의 모습이 너무나도 오래전부터 전해지던 혜성특급 괴담과 닮아 있었기 때문이다.
어두운 실내를 달리는 혜성특급.
텅 빈 놀이공원.
혼자 탄 맨 뒷자리.
그리고 레일 위를 따라오던 피투성이 남자아이.
그날 아이가 정말로 무엇을 본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이후로도 혜성특급에는 비슷한 이야기가 조용히 따라다녔다.
누군가는 뒤에서 아이 웃음소리를 들었다고 했고,
누군가는 빈 좌석에 누군가 앉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또 누군가는 운행 중 뒤를 돌아보면 안 된다는 말을 남겼다.
그 모든 것이 단순한 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혜성특급을 타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완전히 어두운 공간에서 좌석이 천천히 뒤를 향할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지금 내 뒤에,
정말 아무도 없는 걸까.
출처:인스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