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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번역괴담 - 붉은 원피스를 입은 정체불명의 여자

모아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추천 0 비추천 0 댓글 0 조회수 169 작성일 2026-05-07 10:51:05 수정일 2026-05-07 10:51:05
전문 주소 https://moasa.co.kr/horror/62

늦가을의 단지. 초등학생이었던 ‘나’와 친구 Y군은 급수탱크 근처에서 붉은 원피스를 입은 정체불명의 여자를 목격하게 된다.

여자는 멀리서도 알 수 있을 만큼 기분 나쁜 미소를 지으며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었고, 이후 등굣길과 놀이터 곳곳에서 계속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단지 주민 누구도 그런 여자를 본 적이 없다고 말하는데…

 

 

--------------

 

음… 내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있었던 이야기였다.


당시 우리 가족은 사촌 집에서 같이 지내고 있었는데, 그 집 욕실이 고장 나 있어서 늘 목욕하러 다른 곳을 오가곤 했었다.

그러다 친척 집 아주머니가 임신을 하게 되어 오가는 것도 힘들겠다 싶었는지, 마침 비어 있던 단지 아파트로 이사를 가게 됐었다. (지금도 그곳에 살고 있었다.)


그때 초등학교 3학년이던 나는 친하게 지내던 남자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도 같은 단지에 살아서 자주 함께 놀곤 했었다.

어느 휴일이었다. 그 남자아이를 가명으로 Y군이라고 하겠다. 그날도 Y군과 놀고 있었다.


단지에는 작은 주차장이 두 개 있었고, 근처는 산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건물 옆에는 급수탱크 같은 시설이 있었고, 그 옆으로는 언덕길이 이어져 있었는데, 그 위에는 작은 사당 같은 곳(신사 비슷한 곳)도 있었다.


나와 Y군은 두 번째 주차장에서 놀고 있었다.

아마 늦가을쯤이었던 것 같았다.


그때 맞은편 급수탱크 쪽에서 누군가의 시선을 느꼈었다.


Y군: “누가 우리 쳐다보는 거 같지 않아?”


나: “응… 뭐지…”

 

일본 번역괴담 - 붉은 원피스를 입은 정체불명의 여자.png


내가 순간 그쪽을 돌아봤는데, 추운 날씨인데도 빨간색 원피스에 캐미솔 차림을 한 여자가 가만히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급수탱크까지 거리가 대략 80~90미터 정도는 떨어져 있어서 얼굴은 제대로 보이지 않았었다.

그런데도 시선을 느낄 수 있었고, 그 여자가 히죽— 하고 웃고 있다는 게 보였었다.


Y군도 그 여자를 본 것 같았다.


기분이 너무 이상해져서 나와 Y군은 신사가 있는 언덕 아래쪽으로 자리를 옮겼었다.


그런데 내가 문득 언덕 위를 올려다보니, 아까 그 여자가 또 서 있었던 것이다.

나는 Y군에게 “또 있어!” 하고 말했고, 다시 언덕 위를 봤을 때는 이미 사라져 있었다.


이건 정말 위험하다고 느껴져서, 우리는 근처 시장으로 도망쳤었다.


그날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지만, 다음 날부터는 등굣길이나 밖에서 놀 때 자주 그 여자를 보게 됐었다.


여자는 언제나 이쪽을 바라보며 웃고 있었다.


혹시 단지 주민인가 싶어서 엄마에게 물어봤지만, 엄마는 단지는 물론이고 이 마을 어디에도 그런 사람은 없다고 했었다.


그렇게 2주 정도 지났을 무렵, 나는 꿈을 꾸게 됐었다.


그 여자에 관한 꿈이었다.


그저 그 여자가 이쪽을 바라보며 웃고 있는 꿈이었는데, 너무 무서웠었다.


그날 이후로는 더 이상 그 여자를 보지 않게 됐다.


그 여자는 대체 무엇이었던 걸까?


※ 우리 단지에는 “자주 나온다”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무서웠던 건 그 여자뿐이었다.

※ 4층인데도 사람 그림자가 지나가기도 했었다(笑)


보충

사촌 집에 우리 가족이 같이 살고 있었고, 사촌은 근처 다른 곳에 살고 있었다.

이 이야기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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