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타에 있는 유명한 어느 신사에 가족과 함께 갔을 때의 이야기였었다.
상당히 유명한 신사라 관광객도 많았고, 그날 역시 매우 붐비고 있었었다.
신사까지 가려면 조금 걸어가야 했는데, 가는 도중 왼쪽에 작은 오두막 같은 방이 하나 있었었다.
그곳에 우리 가족이 들어가 전시되어 있던 그림 같은 것들을 보고 있었었다.
그러던 중, 초등학교 4~5학년 정도로 보이는 남자아이와 그 어머니가 안으로 들어왔었다.
우리 가족이 그 방을 나가려고 했을 때였었다.
갑자기 그 남자아이가 말했다.
“저기에 아저씨가 있어.”

나는 순간 깜짝 놀랐었다.
이 방 안에는 우리 가족과 방금 들어온 아이와 어머니뿐이었기 때문이었었다.
그러자 아이의 어머니가 말했다.
“사람들이 무서워하니까 그런 말 하지 마!”
오히려 그 말이 더 공포스러웠었다.
그 후로는 아무 일 없이 가족과 함께 참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었다.
그 아이는 정말로 평범하게 “보이는” 아이였던 것 같았었다.
어머니 역시 너무도 당연하다는 듯 자연스럽게 말을 하고 있었었다.
순수한 아이들은 영혼을 더 잘 본다고 흔히들 말하곤 하지 않았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