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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케라 UFO 사건: 중학생들이 손바닥만 한 UFO를 잡았다는 1972년 고치현 미스터리

요약케라 UFO 사건은 일본어로 介良事件(けらじけん, 케라 사건), 또는 介良小型UFO捕獲事件(케라 소형 UFO 포획 사건)이라고 불렸다. 1972년 일본 고치현 고치시 동부의 케라/介良 지역에서 중학생 몇 명이 논 위를 날아다니던 작은 미확인 비행물체를 보았고, 나중에는 그것을 직접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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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라 UFO 사건은 일본어로 介良事件(けらじけん, 케라 사건), 또는 介良小型UFO捕獲事件(케라 소형 UFO 포획 사건)이라고 불렸다. 1972년 일본 고치현 고치시 동부의 케라/介良 지역에서 중학생 몇 명이 논 위를 날아다니던 작은 미확인 비행물체를 보았고, 나중에는 그것을 직접 잡아 집으로 가져갔다고 주장한 사건이었다. 일본 UFO 사건 중에서도 단순 목격담이 아니라 “포획했다”는 점 때문에 특히 유명해졌다.

     

     

    사건 개요

    1972년 8월 25일 오후, 고치시 케라 지역의 논 근처를 지나던 중학생이 이상한 물체를 보았다고 한다. 영문권 자료에서는 이 학생의 이름을 미치오 세오(Michio Seo)로 소개하며, 그가 하교 중 논 위를 지그재그로 날아다니는 작은 물체를 발견했다고 설명한다. 물체는 마치 박쥐가 벌레를 쫓듯 불규칙하게 움직였다고 전해졌다. 


    처음에는 한 명의 목격담이었다. 그러나 그날 저녁 친구들이 함께 논으로 가면서 이야기는 커졌다. 아이들은 밤 7시쯤 현장으로 갔고, 약 한 시간 뒤 은빛으로 깜박이는 물체를 다시 보았다고 했다. 누군가 가까이 다가가자 물체가 “팝” 하는 소리를 내며 푸른빛을 냈고, 겁을 먹은 아이들은 도망쳤다고 한다. 


    이후 9월 초에도 목격이 이어졌다. 일본 자료에서는 1972년 8월부터 지역 중학생들이 논 위를 발광하며 날아다니는 물체를 여러 차례 보았고, 9월에는 착륙해 있던 물체를 잡아 집으로 가져갔다고 정리한다. 포획된 물체는 보관 중 사라졌다가 근처에서 다시 발견되는 일이 반복되었고, 마지막으로 사라진 뒤에는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아이들이 잡았다는 물체의 모습

    아이들이 묘사한 물체는 일반적인 “하늘의 큰 UFO”가 아니었다. 손에 들 수 있는 작은 물건에 가까웠다.


    당시 증언을 바탕으로 정리된 특징은 다음과 같았다.


    색: 은색

    무게: 약 1.3~1.5kg

    높이: 약 7cm

    폭 / 지름약:  15~18cm

    모양: 산고모자, 챙 있는 모자, 납작한 종 모양

    바닥: 파도무늬, 새 모양, 알 수 없는 문양

    구멍: 바닥 중앙에 작은 구멍 여러 개

    내부: 구멍 안쪽에 라디오 부품 같은 것이 보였다고 함

    소리: 흔들면 안에서 무언가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났다고 함

    일본어 자료는 이 물체가 은색, 1.3~1.5kg, 높이 약 7cm, 폭 약 18cm였고, 스케치상으로는 산고모자와 비슷했으며, 바닥에는 파도무늬와 새 그림, 작은 구멍들이 있었다고 정리한다. 


    영문권 자료도 비슷하게 설명한다. 물체는 은색의 모자 모양이었고, 바닥에 작은 구멍들이 뚫려 있었으며, 새·파도·비행물체 같은 문양이 있었다고 전한다. 흔들면 내부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소리가 났다는 대목도 반복된다. 

     

    일본 케라 UFO 사건 중학생들이 손바닥만 한 UFO를 잡았다는 1972년 고치현 미스터리.png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났다”는 가장 기묘한 부분

    케라 UFO 사건이 단순한 장난감 소동으로 끝나지 않고 유명해진 이유는, 아이들이 물체를 한 번 잡았다고만 말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이야기에 따르면 아이들은 물체를 집으로 가져갔다. 그런데 상자나 가방 등에 넣어두면 어느 순간 사라졌고, 다시 논이나 근처에서 발견되었다고 했다. 이 과정이 여러 번 반복되었다는 점이 “케라 UFO”를 일본 UFO사에서 특이한 사건으로 만들었다.


    아이들은 물체를 더 확실히 보관하려고 했지만, 이상하게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어떤 자료에서는 가방에 넣어두었는데 사라졌다거나, 집 안에 두었는데 없어졌다는 식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 대목은 후대 자료마다 세부가 조금씩 다르고, 실제 물체가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확인이 어렵다.

     

     

     

     

    목격자는 몇 명이었나

    사건 설명에서 자주 나오는 숫자는 9명이다. 일본 자료에서는 포획된 물체를 9명의 중학생과 일부 부모가 확인했다고 정리한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차이가 있다. 실제로 물체가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았다고 하는 사람은 그보다 적었다. 일본어 자료의 회의적 정리에 따르면, 많은 사람이 물체를 보았다고는 하지만 실제 비행 장면을 확인했다는 인물은 4명 정도였고, 나머지는 포획 후 움직이지 않는 물체를 본 경우였다고 한다. 


    즉, 사건을 블로그식으로 정리할 때는 이렇게 나누는 것이 정확하다.


    비행하는 UFO를 봤다는 증언과

    집 안에서 이상한 물체를 봤다는 증언은

    같은 목격담이 아니었다.


    이 차이를 구분하지 않으면 사건이 과장되어 보일 수 있다.

     

     

     

     

    사진은 남아 있나?

    이 사건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물증이다. 일본 자료에 따르면 실제 물체의 사진은 멀리서 찍힌 사진 1장 정도만 존재한다고 전해지고, 자세한 사진 촬영은 모두 실패했다고 한다. 또한 아이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일본우주현상연구회 관계자가 정교한 복제품을 만들었다고 정리되어 있다. 


    즉, 인터넷에서 흔히 보이는 케라 UFO 이미지는 대부분 실물 사진이 아니라 스케치, 재현 모형, 혹은 후대 복제품

     

     

     

     

    2020년대에도 다시 조명된 이유

    케라 사건은 오래된 괴담처럼 묻힌 사건이 아니었다. 2024년 고치현에서는 월간 미스터리 잡지 『무ー(ムー)』와 관련된 전시에서 케라 사건 코너가 소개되었다. 지역 방송 TBS NEWS DIG / TV 고치 기사도 1972년 고치시 케라에서 중학생들이 UFO를 포획했다는 사건이 전시 내용에 포함되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사건에서 영감을 받은 SF 영화 「ミラクル☆サマー」 촬영 소식도 보도되었다. TV 고치 보도는 “50년 이상 전 고치시의 중학생이 소형 UFO를 잡았다고 해 전국적으로 화제가 된 케라 사건”에서 착상한 영화라고 설명했다. 


    영상 자료로는 TV 고치/뉴스 영상, 일본 유튜브의 전시 소개 영상, 한국어 유튜브의 케라 UFO 소개 영상, 일본 팟캐스트 등이 확인된다. 다만 영상 대부분은 원자료라기보다는 사건을 후대에 정리·재구성한 콘텐츠에 가깝다. 

     

     

     

    회의론: 정말 UFO였을까?

    케라 사건에는 유명한 반론도 있었다.


    가장 많이 거론되는 설명은 장난설과 재떨이/담배용 화로설이다. 일본 자료에 따르면 당시 물체를 본 어른 중에는 그것이 “은색으로 칠한 담배 화로, 또는 재떨이 같았다”고 말한 사람이 있었고, 후대에는 증언 속 모양과 매우 비슷한 주물 재떨이가 확인되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또 하나 중요한 반론은, 사건 초기 보도에 관여했던 세키 쓰토무의 후일담이다. 2016년 NHK 라디오 프로그램 관련 정리에 따르면, 세키는 자신의 아마추어 천문 동료였던 고등학교 교사가 중심 인물 소년에게 훗날 사실 여부를 물었고, 그 학생이 “사실은 만든 이야기였다”는 취지로 답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세키는 그 말을 듣고 자신의 안에서는 사건이 해결되었다고 말했다고 정리되어 있다. 


    하지만 이 반론도 완벽한 결론은 아니다. 왜냐하면 그것 역시 직접 공개된 물증이나 공식 조사 기록이라기보다는 후일담 형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케라 사건은 지금도 “완전히 밝혀진 사건”이라기보다, 아이들의 집단 장난이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당시 증언과 전파 과정이 흥미로운 일본 UFO 민속사 사건으로 남아 있다.

     

     

    실제 일본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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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케라 UFO 사건은 “외계인이 왔다”는 증거라기보다는, 1970년대 일본 사회가 UFO 붐과 미스터리 문화에 빠져들던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한쪽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중학생 여러 명이 같은 물체를 봤고, 부모 일부도 그 물체를 확인했다. 물체는 이상하게 사라졌고, 다시 나타났다. 모양과 문양도 구체적이었다. 단순한 거짓말이라고 하기에는 이야기가 너무 생생했다.


    반대쪽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비행 장면을 본 사람은 제한적이었다. 물체의 실물은 남지 않았다. 자세한 사진도 없었다. 모양은 주물 재떨이와 닮았고, 중심 인물 중 한 명이 마술에 능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훗날 “만든 이야기였다”는 후일담도 나왔다.


    그래서 케라 사건의 핵심은 “UFO가 진짜였냐”보다도, 왜 이 작은 물체 이야기가 50년 넘게 살아남았는가에 있다. 논 위를 떠다니던 은빛 물체, 겁먹은 중학생들, 집으로 가져온 이상한 금속 물체, 그리고 상자 속에서 사라져버렸다는 이야기. 이 모든 요소가 합쳐지며 케라 사건은 일본 쇼와 시대 UFO 미스터리 중 가장 기묘한 이야기 중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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