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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괴담 게임 보이 사가2, 병실 소녀가 남긴 마지막 구조 요청

모아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추천 1 비추천 0 댓글 0 조회수 90 작성일 2026-07-12 10:51:12 수정일 2026-07-12 10:51:12
전문 주소 https://moasa.co.kr/horror/237

Saga2は思い出のゲームソフトなんだ……今でもよく思いだしては切なくなってます。

『사가 2』는 내게 추억이 담긴 게임 소프트다…… 지금도 가끔 그때를 떠올리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나는 태어날 때부터 심한 소아 천식을 앓았다. 한밤중에 엄마를 깨워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하는 일이 흔했고, 초등학교에 입학한 뒤에는 병세가 더 악화됐다.


당연히 체육 수업에는 참가할 수 없었고, 친구들과 밖에서 뛰어노는 것조차 불가능했다.


초등학교 5학년이 되면서 거의 매일 병원에 가서 흡입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상태가 나빠졌다. 결국 나는 그대로 3주 동안 입원하게 됐다.


내가 입원한 곳은 네 명이 함께 쓰는 병실이었다.


환자 중 두 명은 할머니와 아저씨였고, 나머지 한 명은 나와 비슷한 또래의 여자아이였다.


나는 어릴 때부터 낯을 몹시 가렸고 부끄러움도 많았다. 그래서 같은 병실 사람들과 좀처럼 친해지지 못했다.


혼자 공부하거나 게임보이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전부였다.


그때 집에서 가져온 게임이 『사가 2』였다. 이미 한 번 엔딩을 본 게임이었지만 할 일도 없었기에 다시 처음부터 플레이하며 매일 시간을 보냈다.


입원한 지 일주일쯤 지났을 무렵이었다.


내가 게임보이를 하고 있을 때마다 같은 병실의 여자아이가 가만히 나를 쳐다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가 그 아이를 바라보면 아이는 화들짝 놀라며 시선을 피했다.


‘혹시 게임을 해보고 싶은 건가?’


그런 생각이 들어 내가 먼저 말을 걸었다.


“해보고 싶으면 이거 빌려줄까?”


그러자 아이는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정말 빌려줘도 돼?”


나는 부끄러운 마음을 감추려고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응. 이제 질렸거든.”


그렇게 게임보이를 빌려줬지만, 예상대로 아이는 조작 방법을 전혀 알지 못했다. 화면만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기에 내가 옆에서 조작법을 가르쳐주며 함께 게임을 진행하기로 했다.

 

1.png


파티의 주인공은 인간 남자 캐릭터였고, 이름은 내 이름인 ‘료타’로 지었다.


동료인 인간 여자 캐릭터의 이름은 그 아이의 이름인 ‘사야카’로 정했다.


나머지 에스퍼 걸과 로봇에게는 같은 병실을 쓰던 할머니와 아저씨의 이름을 붙였다.


그날 이후 나는 사야카와 빠르게 가까워졌다.


둘이 함께 게임보이를 하는 것뿐만 아니라 여러 이야기도 나누게 됐다.


학교 이야기, 가족 이야기, 좋아하는 음악 이야기, 곧 다가올 여름방학 이야기…….


그 뒤로 시간은 정말 빠르게 흘러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내가 퇴원하는 날이 찾아왔다.


간호사들과 같은 병실의 아저씨, 할머니는 입을 모아 축하한다고 말해주었다.


하지만 사야카만은 울고 있었다.

 

2.png


그 모습을 보자 나도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그래도 필사적으로 참으며 사야카에게 말했다.


“네가 퇴원할 때까지 이거 빌려줄게. 퇴원하면 꼭 연락해.”


나는 게임보이와 『사가 2』를 병실에 그대로 두고 퇴원했다.


그 뒤로 몇 번이나 사야카의 병문안을 가려고 했다.


하지만 막상 병원에 가려고 하면 괜히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 발걸음을 옮기지 못했다.


그렇게 사야카에게서 아무런 연락도 오지 않은 채 1년 반이 흘렀다.


나도 어느덧 초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었다.


‘적어도 졸업하기 전에는 한 번 더 만나고 싶다.’


나는 마음을 굳게 먹고 사야카의 병문안을 가기로 했다.


하지만 병실에 도착했을 때 사야카는 없었다.

 

 


병실 입구에 붙어 있는 환자 이름표에도 사야카의 이름은 없었다.


‘이미 오래전에 퇴원한 건가?’


나는 우선 간호사실로 가서 사야카에 관해 물어봤다.


간호사는 사야카가 “아주 먼 곳으로 갔다”는 식으로 애매하게 말을 돌렸다.


하지만 나도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고, 그 말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어리석지는 않았다.


병실에 흐르는 무거운 분위기와 뒤에 서 있던 다른 간호사가 갑자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자 모든 것이 분명해졌다.


나는 충격을 받은 채 멍하니 서 있었다.


그때 울고 있던 간호사가 무언가를 떠올린 듯 말했다.


“아, 그러고 보니 사야카가 부탁한 물건이 있었어. 료타가 찾아오면 꼭 전해달라고 했었거든.”


간호사는 내게 물건을 건넸다.


내가 사야카에게 빌려주었던 게임보이와 『사가 2』였다.


나는 그것을 받아 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밥도 먹지 않고 어두운 내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게임보이의 전원을 켰다.


오랜만에 듣는 익숙한 오프닝 음악.


음악과 함께 저장된 게임 데이터를 선택하는 화면이 나타났다.


저장 데이터 중 하나는 사야카와 내가 함께 플레이했던 것이었다.


우리가 헤어졌던 그때와 거의 달라진 것이 없었다.


그리움과 슬픔이 한꺼번에 밀려와 가슴이 벅차올랐다.


그런데 다른 저장 데이터 하나는 캐릭터들의 레벨이 이상할 정도로 낮았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가 금방 질린 건가?’


나는 별생각 없이 그 데이터를 불러왔다.


파티에 있는 네 명의 캐릭터 이름은 이렇게 지어져 있었다.

 

3.png


「간호사에게」


「세 명이나」


「살해당해」


「살려줘」

 

 

 

“간호사 세 명에게 살해당할 거야. 살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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