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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사 2026-07-12 47
영화 살목지(Salmokji: Whispering Wate)

《살목지》는 폐가나 학교 같은 전형적인 폐쇄 공간 대신, 사방이 트인 저수지를 공포의 무대로 삼은 점이 신선하다. 물과 땅의 경계가 흐릿하고, 검은 수면 아래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다는 불안감이 영화 전체를 끌고 간다. 씨네21은 영화가 360도 카메라와 로드뷰 촬영 설정을 활용해 “갑자기 무언가가 화면에 포착될 수 있다”는 긴장을 만든다고 평가했다. 공포 연출은 비교적 정석적이지만 효과적이다. 긴 머리카락처럼 늘어진 나무, 깊고 검은 물, 수상한 돌탑, 기이한 풍습, 갑작스러운 인기척 같은 요소가 음습한 분위기를 만든다.

모아사 2026-07-12 56
영화 호프 (HOPE, 2026)

《호프》는 《추격자》, 《황해》, 《곡성》을 연출한 나홍진 감독이 《곡성》 이후 약 10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영화이다. 감독 특유의 불안과 혼란, 폭력적인 에너지를 외계 생명체가 등장하는 대규모 SF 액션으로 확장한 작품이다.영화의 출발점은 비교적 단순하다. 외딴 시골 마을에서 훼손된 동물 사체가 발견되고, 주민들이 산속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짐승을 잡으러 나선다. 그러나 수사가 진행될수록 사건은 야생동물의 습격이나 지역에서 발생한 기묘한 소동으로 설명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이러한 전개는 《곡성》과 닮은 부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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