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중학교의 귀신 사건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2016년 페루 북부 타라포토(Tarapoto)의 엘사 페레아 플로레스 학교, Colegio Elsa Perea Flores에서 벌어진 집단 실신·발작 사건입니다. 인터넷과 유튜브에서는 “페루 학생 집단 빙의 사건”, “위자보드 사건”, “검은 옷의 남자 사건”, “페루 중학교 악령 사건” 등으로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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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건이 벌어진 장소
사건이 발생한 곳은 페루 북부 산마르틴 주의 도시 타라포토에 있는 엘사 페레아 플로레스 학교입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 학교는 2016년 초 새 건물 또는 새 시설과 관련된 보도가 있었고, 사건이 일어난 시기는 새 학기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때였습니다. 현지 매체 VIA Televisión은 2016년 3월 학생들이 새 인프라에서 수업을 시작했다는 기사와, 5월 초 집단 실신 관련 기사를 연달아 보도했습니다.
이 사건은 처음에는 지역 뉴스 수준의 이상 현상으로 다뤄졌지만, 이후 유튜브 영상과 해외 매체 보도를 통해 “학교 전체에 퍼진 악령의 빙의”처럼 전 세계 괴담 콘텐츠로 확산됐습니다.

2. 첫 시작: 2016년 4월 29일 무렵
여러 보도를 종합하면 사건은 2016년 4월 29일경 처음 시작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후 며칠 사이 증세를 보이는 학생이 늘었고, 5월 초에는 하루에 수십 명이 쓰러지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칠레 24Horas 보도는 이 사건이 4월 29일 시작됐고, 현지 프로그램과 유튜브 영상을 통해 확산됐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VIA Televisión은 2016년 5월 2일 기사에서 학생 두 명이 수업 중 또는 학교 안에서 갑자기 실신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병원 심리전문가가 집단 히스테리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이틀 뒤인 5월 3일에는 상황이 훨씬 커졌습니다. 같은 현지 매체는 하루에 약 50명의 학생이 쓰러졌고, 학생들이 구급차, 순찰차, 오토바이 택시 등으로 병원에 옮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3. 학생들이 보였다는 증상
보도에 등장하는 증상은 매우 극적입니다.
학생들은 갑자기 쓰러지거나,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거나, 소리를 지르고, 호흡 곤란과 구토, 메스꺼움, 경련, 발작, 실신, 환각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해외 매체는 입에 거품을 물었다는 주장도 함께 전했습니다.
유튜브와 현지 방송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학생들이 책상 위나 바닥에 누워 있고, 친구와 교사들이 붙잡거나 부축하며, 일부 학생들이 거의 의식을 잃은 듯한 모습으로 병원에 옮겨지는 장면이 소개됐습니다. 24Horas는 현지 프로그램 Al Sexto Día가 이 상황을 보도했고, 학교 안에 경찰까지 출동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괴담으로 유명해진 부분은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말했다는 환각입니다.
여러 학생은
“검은 옷을 입은 키 큰 남자가 나를 쫓아왔다.”
“누군가 내 목을 잡고 있다.”
“그 사람이 나를 죽이려 했다.”
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세계일보도 당시 외신을 인용해 학생들이 “검은 옷을 입은 누군가 뒤에서 쫓아온다”거나 “누군가 내 목을 잡고 있다”고 호소했다고 전했습니다.
4. “검은 옷의 남자” 목격담
이 사건을 단순한 집단 실신이 아니라 귀신 사건으로 만든 핵심은 바로 검은 옷의 남자입니다.
한 학생은 자신을 쫓아온 존재가 검은 옷을 입은 키 큰 남자였고, 수염이 있었으며 자신을 붙잡으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해당 학생은 자신이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질렀다는 이야기를 나중에 친구에게 들었지만, 정작 본인은 당시 상황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후 인터넷 괴담에서는 이 존재가 다음과 같이 묘사됩니다.

검은 옷을 입은 남자.
학생들 뒤를 따라오는 그림자.
목을 조르려는 보이지 않는 손.
학교 안을 돌아다니는 저승사자 같은 존재.
학생들이 같은 환각을 보게 만든 원혼.
다만 실제 보도에서 확인되는 것은 “학생들이 그런 환각을 호소했다”는 내용이지, 학교 CCTV나 독립적인 목격자가 그 남자를 실제로 봤다는 확정 자료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5. 피해 학생 수: 75명, 80명, 100명으로 보도 차이
이 사건은 매체마다 숫자가 조금 다릅니다.
현지 보도를 인용한 분석 글에서는 4월 29일 이후 최소 75명의 학생과 교사 2명이 실신했다고 설명합니다.
한국과 해외 보도에서는 80명 이상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유튜브와 해외 기사 제목에서는 “100명 가까운 학생” 또는 “100명의 아이들”이라는 표현도 사용됐습니다.
가장 안전하게 정리하면,
2016년 4월 말부터 5월 초 사이 엘사 페레아 플로레스 학교에서 최소 수십 명, 많게는 80명 안팎의 학생이 실신·발작·환각 증세를 보인 사건이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6. 학교가 공동묘지 위에 세워졌다는 소문
괴담에서 가장 많이 반복되는 설정은 학교가 옛 공동묘지 위에 세워졌다는 이야기입니다.
일부 현지 주민과 초자연 현상 관련 인물들은 학교 부지가 과거 무덤 또는 폭력 사건 희생자들이 묻힌 장소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세계일보 보도에도 현지 초심리학자가 “테러로 희생된 이들이 수년 전 이곳에 묻혔고, 학교 건설 과정에서 유골이 발견된 적 있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등장합니다.
해외 매체들도 이 소문을 반복했습니다. 멕시코 매체 Excélsior는 일부 사람들이 학교가 묘지 위에 세워졌거나, 누군가 위자보드로 영혼을 불러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확정된 역사 자료라기보다 지역 소문과 괴담성 주장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학교 부지가 공식적으로 공동묘지였는지, 유골 발견이 행정 문서로 확인되는지는 공개 보도만으로는 확정하기 어렵습니다.
7. 위자보드 소문
한국 방송과 유튜브에서 이 사건이 특히 유명해진 이유는 위자보드 때문입니다.
위자보드는 서양권에서 영혼과 대화한다고 알려진 보드 게임 형태의 도구입니다. 한국의 ‘분신사바’와 비슷한 이미지로 소비됩니다. 이 사건에서는 일부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위자보드 또는 영혼을 부르는 놀이를 했고, 그 뒤로 이상 현상이 시작됐다는 이야기가 퍼졌습니다.

세계일보도 당시 보도에서 위자보드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주장이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VIA Televisión은 5월 4일 기사에서 학부모들이 학교 안에서 미사를 요청했으며, 일부 학부모가 “몇몇 여학생이 사탄적 놀이를 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학생들이 실제로 위자보드를 사용했다는 공식 조사 결과라기보다는 소문과 학부모들의 추측에 가깝습니다. 괴담 콘텐츠에서는 위자보드가 사건의 원인처럼 단정되지만, 보도 자료만 놓고 보면 확인된 원인은 아닙니다.
8. 학부모들의 반응과 학교 안 미사
사건이 커지자 학부모들은 매우 불안해했습니다. 일부 학부모는 학교 측에 설명을 요구했고, 어떤 부모들은 아이들을 다시 학교에 보내는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VIA Televisión은 2016년 5월 4일, 학부모들의 요청으로 학교 내부에서 가톨릭 미사가 진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같은 날 또다시 여학생 5명이 쓰러졌고, 학부모들은 학교장이 상황을 설명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또한 현지 기사에는 한 복음주의 교회 관계자가 학생들의 증상이 악령 빙의일 수 있다며 ‘해방 의식’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내용도 나옵니다.
이 부분 때문에 사건은 더욱 “귀신 들린 학교” 이미지로 굳어졌습니다. 학생들이 쓰러지고, 부모들이 몰려오고, 신부가 미사를 하고, 일부 종교인이 퇴마 의식을 거론하는 장면은 괴담으로 재구성되기에 충분했습니다.
이 사건을 초자연 현상으로 믿는 쪽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학교 부지가 좋지 않았다.
과거 죽은 사람들의 원혼이 있었다.
학생들이 위자보드로 무언가를 불러냈다.
검은 옷의 남자는 그 결과 나타난 존재다.
학생들이 같은 존재를 봤기 때문에 단순한 착각이 아니다.
반대로 집단심리 현상으로 보는 쪽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처음 몇 명의 학생이 쓰러졌다.
그 장면을 본 다른 학생들이 극심한 공포를 느꼈다.
학교 안에 “악령”, “묘지”, “위자보드” 같은 이야기가 퍼졌다.
불안이 전염되듯 확산되면서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학생이 늘었다.
특히 청소년 집단에서는 공포, 소문, 스트레스가 신체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사건이 진행된 시기는 페루의 새 학기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고, 학교 환경 변화와 학업 스트레스, 또래 집단 내 소문 확산이 겹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How to Peru도 페루의 학년 시작 시기가 3월이고, 사건은 그 약 한 달 뒤 시작됐다는 점을 집단 히스테리의 배경 요인 중 하나로 언급했습니다.
페루 중학교 귀신 사건은 실제로 많은 학생이 쓰러지고 병원으로 옮겨진 실제 보도 사건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지어낸 괴담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악령이 학교를 지배했다”, “위자보드가 귀신을 불렀다”, “공동묘지 원혼이 학생들을 공격했다”는 부분은 대부분 확인된 사실이 아니라, 당시 공포와 소문이 결합해 만들어진 괴담적 해석에 가깝습니다.
가장 현실적인 설명은 집단심인성질환 또는 집단 히스테리입니다. 그러나 사건 당시 학생들이 보인 증상과 “검은 옷의 남자”라는 반복되는 환각, 학교 안 미사와 퇴마 소문 때문에 이 사건은 지금도 남미 학교 괴담 중 가장 유명한 사례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