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괴담 수많은 원혼이 갇힌 동굴, 중학생 시절 금지된 동굴에 들어갔다가, 털뭉치 속에서 눈알을 발견한 두 소년. 그 직후 동굴 안에서 들려온 수많은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철망 너머의 기이한 광경을 다룬 일본 실화풍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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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2013/07/21(日) 18:03:16.84 ID:ZzXqwjeyO
내 고향에는 주민들이 절대 가까이 가지 않는 동굴이 하나 있었다.
중학생 때, 나는 친구와 함께 그곳을 탐험하러 간 적이 있었다.
그 동굴은 산속 깊은 곳에 있었다.
입구에는 사람들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철망이 설치되어 있었지만, 철망 한쪽에는 이상하게도 사람 하나가 겨우 통과할 수 있을 만큼 구멍이 뚫려 있었다.
우리는 그 구멍을 기어 들어가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
안쪽은 생각보다 넓었다.
입구 근처는 희미하게 보였지만, 깊숙한 곳은 손전등 없이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만큼 어두웠다.
손전등을 켜고 안을 살피던 중이었다.
바닥에 떨어진 무언가가 빛을 받아 반짝이는 것이 보였다.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보니, 그것은 손바닥 위에 올릴 수 있을 정도 크기의 털 뭉치였다.
당시 우리 반에서는 ‘케세란 파사란’이라는 정체불명의 하얀 털뭉치 이야기가 유행하고 있었다.
그것을 발견하면 행운이 온다는 둥, 살아 있는 생물이라는 둥, 이상한 소문이 돌던 때였다.
나는 순간적으로 그 물건이 바로 그 케세란 파사란이라고 생각했다.
“야, 이거 케세란 파사란 아니냐?”
“진짜냐? 대박인데?”
나와 친구는 겁도 없이 웃으며 좋아했다.
나는 그것을 손에 집어 들었다.
그런데 이상했다.
그냥 털 뭉치라기에는 묘하게 무거웠다.
안쪽에 뭔가 단단한 것이 들어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이상해서 털을 조심스럽게 헤쳐 보았다.
그 안에서 나온 것은 사람의 것인지도 모를 눈알이었다.
“으아아악!”
나는 비명을 지르며 그것을 동굴 벽 쪽으로 던져 버렸다.
그 순간이었다.
동굴 깊은 곳에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아하하하하.”
“아하하하하.”
“아하하하하.”
한 명이 아니었다.
아이들 여럿이 동시에 웃는 것 같은 소리였다.
웃음소리는 동굴 안쪽에서 울려 퍼지더니, 점점 우리 쪽으로 가까워지고 있었다.
우리는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입구 쪽으로 달렸다.
철망의 구멍을 빠져나와 밖으로 기어 나오는 동안에도, 웃음소리는 계속 가까워졌다.
겨우 밖으로 빠져나와 산길을 향해 달리려던 순간, 나는 무심코 뒤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보았다.
철망 너머에 수많은 아이들이 달라붙어 있었다.

아이들은 철망에 얼굴과 손을 바짝 붙인 채, 우리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웃음기가 남은 얼굴로 이쪽을 보고 있을 뿐이었다.
이상한 것은, 그 아이들이 철망의 구멍을 통해 밖으로 나오려 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분명 우리가 조금 전 그 구멍으로 들어갔다가 나왔는데도, 그들은 그 구멍을 넘지 않았다.
왜 나오지 않았는지, 그때도 지금도 알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걸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그저 미친 듯이 산을 내려왔다.
이것이 내가 중학생 때 겪었던 일이다.
함께 갔던 친구도 아직 그날 일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그 동굴에서 들려온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철망에 달라붙어 있던 얼굴들은 잊히지 않는다고 했다.
그 후로 십수 년이 흘렀다.
그 동굴은 어느 지역 사찰에 의해 입구를 둘러싸는 형태로 목조 불당이 세워졌고, 지금은 ‘암굴 관음당’ 같은 장소로 정비되었다고 한다.
요즘은 파워스폿 붐 때문인지, 다른 지역에서 온 젊은 사람들이 가끔 참배하러 찾아온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하지만 나와 그 친구는 단 한 번도 그곳에 참배하러 간 적이 없다.
앞으로도 갈 생각은 없다.
장소는 기후현의 어느 산속이라고만 해 두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