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28일 오후 3시 14분. 태국 Pantip에 올라온 글이다. 글쓴이의 부모가 베트남 단체여행을 갔고, 마지막 밤 호텔에 묵었다. 어머니가 계단을 내려가다 한 층 아래에서 이상한 사람들을 봤다고 한다. 사람들이 의식복 같은 옷을 입고 한 방 앞에 줄지어 서 있었고, 한 사람은 칼춤 같은 동작을 하고 있었으며, 어떤 사람은 향로나 종이 같은 물건을 들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아버지도 확인하러 갔는데 같은 장면을 봤다고 적혀 있다.
썰로 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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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 마지막 날이었다.
부모님은 호텔 방에서 저녁 식사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엄마는 답답해서 복도를 걷다가 계단으로 한 층 내려갔다.
그런데 복도 끝 방 하나가 열려 있었고, 그 앞에 이상한 옷을 입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옷차림은 마치 옛날 중국 사극에 나오는 포졸 같았다.
한 사람은 방 앞에서 칼을 들고 춤을 추고 있었고, 다른 사람들은 향로 같은 것을 들고 중얼거렸다.
엄마는 너무 놀라 방으로 뛰어 올라왔다.
“여보, 아래층에 이상한 의식 하는 사람들이 있어.”
아빠는 그런 걸 믿지 않는 사람이었다.
“무슨 소리야. 호텔에서 그런 걸 왜 해.”
그런데 아빠가 직접 내려갔다가 얼굴이 굳은 채 돌아왔다.
“……진짜 있네.”

두 사람은 베트남 장례 의식인가 생각했다.
하지만 이상한 점은, 그 복도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칼춤을 추고, 사람들이 중얼거리는데도 복도는 죽은 듯이 조용했다.
그날 밤, 엄마는 문밖에서 발소리를 들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방 앞에 멈추는 소리.

그리고 누군가 문 앞에서 낮게 중얼거렸다.
“여기는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