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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레전드 괴담 ‘원숭이 꿈’

모아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추천 0 비추천 0 댓글 0 조회수 401 작성일 2026-05-04 14:43:02 수정일 2026-05-04 14:43:02
전문 주소 https://moasa.co.kr/horror/58

어둡고 텅 빈 무인역에서 시작된 이상한 꿈. 주인공은 놀이공원의 원숭이 전차처럼 생긴 기묘한 열차에 올라탄다. 하지만 안내 방송이 울릴 때마다 승객들에게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곧 다음 차례가 자신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꿈에서 도망쳤다고 생각한 순간, 4년 뒤 같은 악몽이 다시 이어지는데…… 일본 2ch를 대표하는 레전드 괴담 ‘원숭이 꿈’

 

 

-------------------------

나는 꿈을 꾸고 있었다.


예전부터 나는 꿈을 꾸고 있을 때, 가끔씩 ‘아, 지금 나는 꿈을 꾸고 있구나’ 하고 자각하는 일이 있었다. 이번에도 그랬다.


어째서인지 나는 어둑한 무인역에 혼자 서 있었다. 참 음침한 꿈이라고 생각했다.


그때 갑자기 역 안에 생기 없는 남자의 목소리로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잠시 후, 전차가 도착합니다. 그 전차를 타면 무서운 일을 당하게 됩니다요오.”


뜻을 알 수 없는 방송이었다.


잠시 후 역으로 전차가 들어왔다.

 

 

2ch 레전드 괴담 ‘원숭이 꿈’.png

 


그것은 전차라기보다는, 놀이공원 같은 곳에 있는 원숭이 전차 같은 것이었다. 그 안에는 얼굴빛이 나쁜 남녀 몇 명이 한 줄로 앉아 있었다.


나는 ‘정말 이상한 꿈이네’라고 생각하면서도, 내 꿈이 나 자신에게 얼마나 공포심을 줄 수 있는지 시험해 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그 전차에 타기로 했다.


정말 무서워서 견딜 수 없으면 그냥 눈을 뜨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있을 때만큼은, 자유롭게 꿈에서 깨어날 수 있었다.


나는 전차 뒤쪽에서 세 번째 자리에 앉았다.


주변에는 미지근한 공기가 흐르고 있었고, 정말 꿈이 맞는지 의심될 정도로 생생한 현장감이 있었다.


“출발합니다아.”

 

 

 


안내 방송이 흘러나오고, 전차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나는 불안과 기대 때문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전차는 플랫폼을 벗어나자마자 곧바로 터널 안으로 들어갔다. 보랏빛에 가까운 조명이 터널 안을 기괴하게 비추고 있었다.


나는 생각했다.


‘이 터널 풍경은 어릴 때 놀이공원에서 탔던 스릴러 카의 풍경이다. 이 전차도 원숭이 전차고. 결국 과거 내 기억 속에 있던 영상을 끌어온 것뿐이네. 하나도 무섭지 않아.’

 

 

 


그때 다시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다음은 산 채로 회 뜨기이. 산 채로 회 뜨기입니다아.”


산 채로 회 뜨기?


생선 회를 말하는 건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순간, 갑자기 뒤쪽에서 찢어질 듯한 비명이 들려왔다.


뒤를 돌아보니, 전차의 맨 뒷자리에 앉아 있던 남자 주변에 누더기 같은 것을 걸친 난쟁이 네 명이 몰려들어 있었다.


자세히 보니 남자는 칼날 같은 것으로 몸이 갈라져, 정말 생선의 산 채 회처럼 되어 있었다.


강렬한 악취가 주변을 뒤덮었고, 남자는 귀가 아플 정도의 큰 소리로 계속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1.png


남자의 몸에서는 차례차례 내장이 꺼내지고, 피투성이가 된 장기들이 흩어지고 있었다.


내 바로 뒤에는 머리가 긴, 얼굴빛이 나쁜 여자가 앉아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바로 뒤에서 그런 소동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아무 말 없이 앞만 바라보고 있었다.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나는 상상을 뛰어넘는 전개에 놀라기 시작했다. 정말 이게 꿈이 맞는 건지 의심되기 시작했고, 무서워졌다.


조금만 더 상황을 보고 나서 깨어나야겠다고 생각했다.


정신을 차려 보니 맨 뒷자리에 있던 남자는 사라져 있었다.


하지만 검붉은 피와 살덩어리 같은 것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뒤쪽의 여자는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한 점만 응시하고 있었다.


“다음은 도려내기이. 도려내기입니다아.”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그러자 이번에는 난쟁이 두 명이 나타나, 톱니가 달린 숟가락 같은 것으로 뒤쪽 여자에게 다가갔다.


그들은 여자의 눈을 도려내기 시작했다.

 

2.jpg

 

 

 


조금 전까지 무표정했던 그녀의 얼굴은 고통 때문에 끔찍한 표정으로 일그러졌다.


그녀는 내 바로 뒤에서 고막이 찢어질 것 같은 큰 소리로 비명을 질렀다.


눈구멍에서 안구가 튀어나오고 있었다. 피와 땀 냄새가 견딜 수 없을 만큼 심했다.


나는 두려움에 떨며 앞을 향한 채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이쯤이 한계라고 생각했다.

 

 

 


더 이상은 어울려 줄 수 없었다.


게다가 순서대로라면 다음은 세 번째 자리에 앉아 있는 내 차례였다.


나는 꿈에서 깨어나려고 했다. 하지만 내 차례에는 대체 어떤 안내 방송이 나올지 궁금해졌다. 그것만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도망치기로 했다.


“다음은 다진 고기이. 다진 고기입니다아.”

 

 

 


최악이었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쉽게 상상할 수 있었다.


나는 정신을 집중해서 꿈에서 깨어나려 했다.


‘꿈에서 깨라, 깨라, 깨라.’


평소에는 이렇게 강하게 생각하면 성공했다.


그런데 갑자기 “위이잉” 하는 기계 소리가 들려왔다.

 

5.png

 


이번에는 난쟁이가 내 무릎 위에 올라타더니, 이상한 기계 같은 것을 내게 가까이 가져왔다.


아마 나를 갈아 다진 고기로 만드는 도구일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자 너무 무서워져서, 나는 눈을 꽉 감고 필사적으로 빌었다.


‘꿈에서 깨라, 깨라, 깨라.’

 

 

 


“위이잉” 하는 소리가 점점 커졌다.


얼굴에 바람 압력이 느껴졌다.


이제 끝이라고 생각한 순간, 조용해졌다.

 

 

 


나는 간신히 악몽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온몸은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고,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가서 물을 잔뜩 마셨다.


그러고 나서야 겨우 진정할 수 있었다.

 

 

 


무서울 정도로 생생했지만, 결국 꿈일 뿐이라고 스스로에게 타일렀다.


다음 날,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 모두에게 이 꿈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친구들은 그저 재미있어할 뿐이었다.

 

 

 


어차피 꿈이었으니까.


그로부터 4년이 지났다.


대학생이 된 나는 그 일을 완전히 잊은 채, 아르바이트 같은 것에 열중하며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갑자기 그것이 다시 시작되었다.

 

 

 


“다음은 도려내기이. 도려내기입니다아.”


그 장면부터였다.


나는 바로 떠올렸다.


‘아, 그 꿈이다.’

 

 

 


그러자 지난번과 완전히 똑같이, 난쟁이 두 명이 그 여자의 안구를 도려내고 있었다.


위험하다고 생각한 나는 곧바로 빌기 시작했다.


‘꿈에서 깨라, 깨라, 깨라.’


하지만 이번에는 좀처럼 눈이 떠지지 않았다.


‘꿈에서 깨라, 깨라, 깨라.’

 

 


“다음은 다진 고기이. 다진 고기입니다아.”

 

 


드디어 정말 위험해졌다.


“위이잉” 하는 소리가 가까워져 왔다.


‘꿈에서 깨라, 깨라, 깨라, 제발 깨라.’


문득 조용해졌다.

 

 

 

아무래도 어떻게든 도망친 것 같았다.


그렇게 생각하며 눈을 뜨려던 바로 그때였다.


“또 도망치는 겁니까아. 다음에 왔을 때는 마지막입니다요오.”


그 안내 방송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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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자, 역시 나는 이미 완전히 꿈에서 깨어나 내 방에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들은 그 안내 방송은 절대로 꿈이 아니었다.


현실 세계에서 분명히 들었다.


나는 대체 무엇을 했다는 말인가?

 

 


그 후로 지금까지 아직 그 꿈을 다시 꾸지는 않았다.


하지만 다음에 그 꿈을 꾸게 된다면, 분명 심장마비 같은 것으로 죽게 될 것이라고 각오하고 있다.


이쪽 세계에서는 심장마비일지 몰라도, 저쪽 세계에서는 다진 고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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