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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령 특집 제작 스태프가 말한 ‘존재하지 않는 투고자’ 이야기

모아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추천 0 비추천 0 댓글 0 조회수 153 작성일 2026-04-29 20:12:32 수정일 2026-04-29 20:12:32
전문 주소 https://moasa.co.kr/horror/36

심령 특집 제작 스태프가 말한 ‘존재하지 않는 투고자’ 이야기, 심령 특집 방송에 쓸 영상을 확보하러 간 AD는, 분명 한 시간 전까지 통화했던 투고자의 방을 찾아간다. 그러나 그곳은 3년째 비어 있던 공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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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4-11 08:30

 

이 이야기는 한 심령 특집 방송의 제작 스태프가 겪었다는 기묘한 사건이다.


그런 특집 방송을 자주 보는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요즘은 영상 제보를 소재로 삼는 경우가 많다.


영능자를 섭외하면 항의가 많이 들어온다는 뒷사정도 있는 모양이지만, 제작비를 아낄 수 있다는 이유도 크다고 한다.


최근에는 방송국 사정도 좋지 않아서인지, 일반인 투고 영상 같은 것을 쓰면 테이프 비용까지 줄일 수 있어 편리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장 스태프들의 생각은 정반대라고 한다.

 

 


차라리 영능자를 데리고 교외의 폐허 같은 곳으로 촬영을 나가는 편이, 오히려 일이 빨리 끝난다는 것이다.


게다가 “유튜브에 있는 영상을 대충…” 하는 식으로는 절대 할 수 없다.


저작권 문제 때문에, 반드시 투고자에게 연락을 해서 사용 허락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이 꽤 번거롭다고 한다.

 

 


‘정말 있었던 ○○○’ 같은 유명한 제작사라면 연락도 비교적 쉽게 닿지만, 그렇지 않은 곳은 연락을 해도 답장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이미 쓴 영상을 다시 쓰는 일도 늘어나고, 악순환이 생긴다는 것이다.


N군도 그런 연락 업무를 맡는 AD 중 한 명이었다.


이것은 그가 어느 동영상 사이트에 심령 스팟 탐방 영상을 올린 투고자에게 연락을 취했을 때의 일이다.


이하, N군이 직접 들려준 이야기다.

 

3.png


심령 스팟에 담력 시험을 하러 가는 영상이었어요.


그런데 그 영상에 유령 같은 것이 찍혀 있다고 꽤 화제가 됐죠.


투고자도 댓글을 달고 있었고, 영상 자체도 방송에 쓰기에 괜찮아 보여서 연락을 했습니다.


다음 날 그 사람과 연락이 닿았고, 영상 사용 허락도 받았습니다.


다만 인터넷에 올라온 영상을 그대로 방송하기에는 화질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원본 영상을 빌릴 수 없겠냐고 부탁했죠.


물론 그는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그 사람의 집이 제 집에서도 그리 멀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직접 받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그날 밤, 그가 알려준 방으로 향했습니다.


역에서 15분 정도 걸리는, 학생들이 많이 사는 아파트의 2층이었습니다.


그가 알려준 방 앞에 서서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심령 특집 제작 스태프가 말한 ‘존재하지 않는 투고자’ 이야기.png


그리고 투고자인 그가 나오기를 기다렸죠.


약속 시간에 정확히 맞춰 도착했는데도, 안에서는 아무런 기척이 없었습니다.


몇 번이나 초인종을 눌러 보았지만, 방 안에서는 작은 소리 하나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옆방 문이 열렸습니다.

 

 


옆방에서 나온 사람은 한 여성이었습니다.


초인종을 여러 번 눌러서 시끄러웠나 싶어 사과하려고 했는데, 그녀가 의아한 얼굴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거기, 계속 빈방인데요.”


그 여자 말로는 자신이 3년 전에 이사 온 이후로 지금까지 계속 공실이었고, 사람이 산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저는 속았다고 생각하고 그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답장은 휴대전화 회사 서버에서 온 것이었습니다.


‘존재하지 않는 주소’라는 내용이었죠.


놀라서 바로 전화도 걸었습니다.

 

 


하지만 전화에서는 “현재 사용되지 않는 번호입니다”라는 안내 음성만 흘러나왔습니다.


그곳에 도착하기 불과 한 시간 전까지만 해도, 저는 분명 그 사람과 전화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시간은 밤 9시가 조금 넘은 때였습니다.

 

 


그 시간에 휴대전화를 바로 해지할 수 있을 리도 없고, 그렇게까지 큰 수고를 들여 저를 속일 이유도 알 수 없었습니다.


결국 저는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며칠 뒤, 프로그램 해설에 넣을 코멘트를 받으러 한 영능자를 찾아갔을 때였습니다.


그 영능자가 갑자기 저를 향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나지 못해서 다행이었네요.”


그 이상은 아무리 물어도 말해 주지 않았습니다.


그 영상이요?


지금도 올라와 있습니다.

 

2.png

 

 


하지만 그 이후로 저는 그 영상의 투고자에게 다시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시간 낭비니까요.


다만 그냥 버리기엔 아까워서, 다른 제작사에 있는 사람에게 술 한잔 얻어먹는 조건으로 그 영상을 알려준 적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얼마 전에 자살해 버렸더군요.


그래서 지금도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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