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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 강원랜드 모텔 귀신 괴담

모아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추천 0 비추천 0 댓글 0 조회수 263 작성일 2026-06-09 19:47:38 수정일 2026-06-09 19:47:38
전문 주소 https://moasa.co.kr/horror/170

강원도 정선 강원랜드에 대한 핵심 정보와 배경을 정리했습니다.

강원랜드 주변 모텔에서 귀신 목격 썰

강원도 정선 강원랜드 모텔 귀실 괴담.png

첫번쨰 괴담

제가 전에 했던 일이 호텔과 모텔 카드키 시스템 구축 및 설치 시공이었다.

하이원리조트 신축공사 때 보안이 구축되어야만 TV 등 고가 제품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새벽까지 작업을 했다. 산 밑에 혼자, 사람도 없는 곳에서 헤드라이트 하나에 의존해서 설치해야 하는 무서운 환경이었다.


담당자가 리조트 콘도 빼준다는 걸, 혼자 넓은 방 안에 있기도 그렇고 해서 일 끝내고 국밥에 한잔 걸치고 자려고 마다한 게 최악의 실수였다.


당시 담당자도 카지노서 돈 잃고 자살한 사람 많다고 썰 푸는 걸 웃어넘긴 것도 실수였다. 하여튼 일을 마무리한 뒤 혼자 국밥에 소주 한잔하고 모텔을 잡아 잠을 잤다. 야구 하이라이트를 보면서 잠들었는데,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제 바로 옆 침대에 어떤 남자가 자고 있었다.


같이 출장 온 직원이라 생각했다. 일이 워낙 많아서 현장 PM도 하고 같이 온 일행이다 생각했다. 그런데 정신을 차려보니 갑자기 등줄기에 땀나고 사지가 마비되는 기분이었다. 혼자 작업했고 출장도 혼자 온 것이 생각나 잠이 확 깼다.


그 순간 옆에서 그 남자가 통화를 하고 있었다. 분명 혼자 이 방에 들어왔는데…

“넌 언제 도착하냐”, 집에 전화하듯이 일이 바빠서 못 간다는 등 사소한 얘기를 하고 있었다. 분명 그때 정신도 들었고 잠도 완전히 깬 상태였다. TV 소리도 잘 들려서 가위눌린 것이 아니라 생각했다. 너무나 또렷한 인기척이었다.


그리고 나서 정신을 잃고 몇 분, 몇 시간이 지났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얘는 무슨 잠이 이리 많지? 일어나 봐~” 하면서 옆에서 어깨를 툭툭 쳤다.

 

강원도 정선 강원랜드 모텔 귀실 괴담


눈을 뜨니

“나 보여? ㅋㅋ 혼자 왔어?”

등등 여러 말을 걸었다.


여자였는데 그 형태가 지금 생각해도 말로 표현을 못 한다. 혀는 가슴까지 내려와 있고 눈은 흰자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갑자기 쇼파에서 일어나더니 나한테 걸어왔다. 그 후로 졸도해서 기억이 나질 않았다.


이런 일을 겪은 후 아무리 싼 방도 주변 모텔서 잠을 자지 않고, 아예 작업도 직원들에게 맡기고 서울로 돌아온다. 그리고 강원랜드 주변 모텔 자살 썰을 믿게 되었다.


두번째 괴담

주로 밤에 대구에서 출발하여 새벽쯤 강원랜드에 도착할 때가 많다. 남제천에서 내려서 강원랜드 가는 길 터널에서 가끔 이상한 것을 본다.


딱히 귀신을 봤다거나 정확한 물체를 본 것은 아닌데, 희미한 노랑, 빨간색 같은 게 가끔씩 보였다.

 

 

 

세번째 괴담

2009년 11월경 막차를 타고 도착을 했다. 눈발이 장난 아니었고 너무 춥고 배도 고프고, 며칠째 야근을 했던 터라 피로 누적에 이건 아니다 싶어 기차역 앞에 모텔이 좀 좋아 보여 체크인을 했다.


씻고 자려는데 왜 그리 한기가 드는지 등골이 서늘해서 욕이 나왔다. 난방도 제대로 안 해주고 난방 스위치 버튼도 안 먹히고, 그냥 근처 편의점에서 사 온 소주를 먹고 자는데 새벽에 귀신을 보게 되었다. 가위를 눌린 게 아니었다.


몸이 조인 것이 아니고 충분히 움직일 수 있었다. 헛것인지 아닌지 궁금했다. 그 귀신은 창쪽에서 가만히 내 쪽을 보고 있었는데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참고로 저는 소주 다섯 병 먹고도 멀쩡한 술꾼으로 한 병 먹고 잔 게 이유가 아니었다.


저는 겁이 없어서 강심장이라는 말을 듣는 편이었지만, 이번은 좀 으스스했다. 그래서 눈을 감고 있는데 갑자기 강원랜드에서 모든 걸 잃고 자살한 사람들 얘기가 떠오르면서 슬픈 생각도 들었고, 측은한 마음이 들면서 “심장마비로 죽기밖에 더하겠냐”는 심정으로 눈을 떴는데 귀신은 사라진 상태였다.


보통 사람이면 바로 옷가지를 챙기고 모텔 밖으로 도망가지만, 나는 소주 1병을 더 마시고 불만 켜고 자는 걸 선택했다. 왜냐면 불 꺼놓고 자다 귀신 얼굴을 못 봤고, 또 여자귀신인 게 틀림없었다. 곡선이 딱 봐도 여자고 머리도 길었다.


그래서 다시 불 켜놓고 잠에 들었고, 아침까지 아무 이상 없이 자버렸다.

 

 

 

2.png

네번째 강원랜드 도박 중독 썰

때는 07년도 말이라 기억됩니다.


개인사업을 하기에 동종업체에 친한 형 두 명과 알고 지냈습니다. 셋 다 명함에는 대표이사 타이틀이 있었지만, 매일같이 술자리를 나누고 나이 차이도 안 나서 그냥 형동생으로 지냈습니다.


그 당시 릴게임인 오션파라다이스, 바다이야기, 삼국지, PC방처럼 생긴 곳에서 하는 바둑이 등을 형들께서는 취미처럼 즐기셨고, 뭐 이때만 해도 그냥 별 생각 없었습니다.


하루에 잃어봐야 적게는 몇십만 원, 제일 크게 잃었던 게 바둑이 할 때 500이었나? 500 잃고 아예 출입을 안 하게 됩니다.


그 형 말이 저거 완전 다 보고 치는 사기꾼 같다고 뭐라나?


여기서 잠깐. 저도 같이 다니긴 하지만 하루 10만 원 상한선을 제한하여 놀았기 때문에 타격 없이 잘 놀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맨날 술 처먹지 말고 우리도 보드 한번 타보자고 해서 삘 받아 강원도로 출발했습니다.


갑작스런 아무 준비도 없던 일정이라 도착하니 어두컴컴한 저녁이었습니다.


이왕 왔으니 강원랜드 가서 놀다 가자는 형님의 말에 처음 가보는 곳이라 설렘을 안고 강원랜드에 입성했습니다.


강원랜드 입성하다

멋들어지게 발렛을 맡긴 후 들어서려 하면 그 앞에 사람들이 모여 담배를 피고 있었습니다.


흐느끼는 소리부터 한숨 섞인 소리. 뭐 즐거운 표정의 사람은 기억이 나질 않네요.


역시 도박은 폐가망신이란 말이 맞는군, 하고 생각했습니다.


프론트에서 민증 까고 이래저래 해서 카드를 발급받았습니다. 신용카드와 같이 생겼으며 얼굴도 박고, 카드에는 하이원이라고 적혀 있었던 것 같네요.


입성하면 첫날이라 그런지,


“우와, 사람 진짜 많네.”


젊은이들부터 노인까지 장난 아니었습니다.


흡연장조차 발 디딜 틈도 없고, 이건 화생방인지 흡연실인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게임을 시작하다

이제 뿔뿔이 흩어져서 각자에 맞는 게임을 하기로 합니다.


룰렛, 바카라, 블랙잭, 주사위, 빠칭코 등등.


바카라, 블랙잭은 아주 인기품목이고, 빠칭코는 뭔 포스트잇을 붙여놨는지 자리를 맡아놓고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을 겁니다.


주사위는 주사위 세 개가 투명통 안에서 튕겨 나온 숫자에 따라 숫자가 크다, 적다, 같다, 숫자 몇이 나왔을 거다 등을 맞추는 게임이었습니다.


이건 그냥 판 위에 돈을 걸면 되기에,


“오, 단순하고 이게 좋겠군. 결정했어.”


하며 주사위 게임을 즐겼습니다.


룰렛은 영화에선 재밌어 보이는데 실제로 보니 난잡해 보이고 별로더라고요.


그래서 전 주사위 게임으로 했습니다. 하이가 몇 번 나왔다, 로우가 몇 번 나왔다는 전광판이 있긴 하지만, 잃어봐야 오만 원인데 싶었습니다.


그냥 뒤에서 까치발 들고 걸었습니다.


그런데 자꾸 맞네요.


운이 좋나 봅니다.


몇 판 하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커피부터 오렌지주스, 포도주스, 콜라, 사이다, 환타가 중간 벽에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패스트푸드점처럼 컵 대고 누르면 나오게끔 되어 있었습니다.


스케일 장난 아닙니다. 공짜네요.


포도주스 킬러이기 때문에 시음을 해봅니다. 맛있네요. 커피 쪽으로 갑니다.


이거 완전 달달하니 제 입맛입니다.


몇 년 먹을 커피를 그날 뽕을 뽑고 나서,


“이제 이곳에 오만 원을 뿌려도 이득을 본 걸 거야.”


하며 천장을 바라봅니다.


카메라가 무수히 있군요. 돈 안 걸어놓고 돈 걸었다고 거짓말하면 천장의 CCTV로 판별하여 손모가지 자르는 것 같습니다.


한 층 올라가니 식당이네요. 이건 뭐 없는 게 없군요.


이제 형들을 찾으러 갑니다.


블랙잭에 앉아서 열심히 하고 있네요. 표정이 밝지 않은 걸 보니 좀 잃었나 봅니다.


옆에 껴서 구경을 하는데, 블랙잭 재밌죠. 카드 볼 때 조이는 맛이 있잖아요.


그런데 아까 주사위와 마찬가지로 배팅을 앉은 사람만 하는 게 아니라 뒷사람도 하네요.


뭐 어느 정도까지는 인정 들어가나 봅니다. 사람이 그리 많은데 테이블은 적으니.


음료수를 하도 먹어서 그런지 화장실이 절 오라 손짓하네요. 까짓 거 가줍니다.


사람들 표정이 밝지 않네요. 물을 빼면 기분이 좋아야 할 텐데 말이죠.


이제 다른 형을 찾으러 떠나봅니다.


어디 숨었는지 보이질 않습니다. 몇 바퀴 돕니다. 찾았네요.


역시 인기품목인 바카라였습니다.


하는 방법은 아는데 해보진 않아서 그냥 구경만 해봅니다.


칩 색깔이 노랗네요. 그것도 세 개나 배팅하는군요. 상한선인 30을 배팅했네요.


“플레이어, 뱅크, 플레이어 윈.”


이겼네요.


몇 분 만에 30을 벌었습니다. 대단합니다.


“형, 이겼으면 가야지. 내일 또 놀아야 하니까.”


말해봅니다.


그전에 잃은 게 컸나 봐요. 맨증해야 한답니다. 본전 찾아야 한다는 말이지요.


물을 빼서 그런지 공짜 욕심이 커서 그런지 또 커피나 마시러 가봅니다.


역시 맛있어요. 누가 탔는지 몰라도 기가 막힙니다.


이왕 구경하는 거 블랙잭에 가보자 해서 또 갑니다.


구경을 좀 하다가 가자고 말을 하니, 데자뷰인가요? 같은 말을 하네요.


얼마나 잃었냐고 물으니 200 좀 안 된답니다.


난 몇만 원 땄는데 잃은 사람한테 가자고 하는 건 예의가 아니겠죠?


빠칭코로 이동합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하얀 바탕에 연필로 뭘 그려놓은 듯한 화면인데 이뻐 보여서 돈을 먹입니다.


또 먹여요.


또 먹입니다.


그런데 이놈이 뱉어요. 마구 뱉어요.


운이 좋은 날임에 틀림없었나 봅니다.


사람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는군요. 들리는 말을 들어보니 나갈 시간인가 봅니다.


몇 시간 후에 다시 개장을 한다고 하네요.


시계를 보니 세상에나, 몇 시간 논 것 같지도 않은데 동이 틀 시간이네요.


셋이 만나 정산을 합니다.


저는 10여만 원을 땄습니다. 저에겐 대박이에요.


한 명은 180 마이너스, 또 한 명은 300 정도 마이너스군요.


침울해요.


놀러 와서 이런 표정, 이런 공기, 이런 느낌은 처음입니다.


숙소로 향합니다. 그런데 배가 고프네요.


해장국을 먹은 후에 잠자리로 갑니다.


보드 타면서 폼도 재보고 자빠지고 하는 상상을 하는데 누가 깨우네요.


무슨 수능 수험생도 아니고 나가잡니다.


좀 더 자고 타러 가자고 하니, 강원랜드 가자네요.


맨증해야 한답니다.


이때 말렸어야 했어요.


이 앞에 다가올 재앙을 알았더라면.


헤어나올 수 없는 늪에 빠지다

중간 며칠은 생략합니다.


현재 스코어.


저는 마이너스 0원.

딴 돈으로 밥값 내고 군것질했으니 편의상 제로.


A형은 마이너스 700만 원.

B형은 마이너스 1200만 원.


형들이 갈 생각을 안 해요.


A형은 가야 되나 더해야 되나 고민 중이네요.


B형은 난 여기 있어야 한답니다.


B형은 답이 없기에 A형을 꼬십니다.


올라가자고 엄청 꼬셔요. 여자를 이렇게 꼬셨으면 오유를 안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둘이 올라간다고 하면 같이 가겠지 생각했었죠. 한 명을 설득할 때만 해도요.


왜냐하면 차는 B형 차 한 대만 끌고 왔거든요.


그런데 예상 밖의 일이 발생합니다.


버스 타고 올라가랍니다.


버스?


버스가 어딨는데?


몇 년 동안 버스 한 번 타본 적 없는데 외지에서 버스 타고 올라가라고?


그게 형이 할 말이냐고 따져댑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버스 타고 올라가랍니다.


물론 같이 올라갈 형도 “난 누구? 여긴 또 어디?” 이런 상태였겠죠.


개인적으로 열이 오른 저는 마음대로 하라고 하고 A형과 함께 버스를 타고 올라오게 됩니다.


몇 년 안 타봤어도 정류장 어디냐 물어보면 나올 거고 돈 내면 태워다 주는데 그걸 못해서 저런 말을 한 게 아니죠.


같이 올라가자고 한 건데 씨도 안 먹혔나 봅니다.


수일이 지난 후, A형과 만나 밥을 먹다가 B형 사무실 소식을 듣습니다.


사장이 한 번인가 두 번 잠깐 나오고 안 나온답니다.


며칠이 지난 후 연락을 해봅니다.


전화를 안 받아요.


직감을 하게 됩니다.


“형, 우리 내려가서 데려오자. 애 하나 살려야지.”


다시 악셀을 밟고 강원도로 향합니다.


강원도 일병 구하기

다시 강원랜드에 도착했습니다.


초췌해진 모습으로 게임을 하고 있네요.


역시 바카라입니다.


어느새 주변인들과도 친해졌나 봅니다.


대신 칩도 걸어주네요.


혼자선 30만 원밖에 못 거니까요.


이걸 병정이라고 할 겁니다.


나 대신 칩을 걸어주는 사람들.


보수를 얼마 받고 해주는지는 모르겠으나 세 명이 같이 거네요.


따면 120만 원, 잃어도 120만 원.


그걸 본 저는 멘붕에 빠지게 됩니다.


이건 아닌데. 판이 너무 큰데.


밥이나 먹자고 꼬십니다.


게임판에 앉아 있으면 나갈 수가 없으니까요.


돈을 좀 땄는지 말을 순순히 들어요.


위에서 밥을 먹는데 계산을 첫날 발급받았던 카드로 하네요.


콤프라고 했던가.


도박장에서 돈을 잃으면 그 카드에 일정액이 적립되나 봅니다.


그걸로 밥 사 먹네요.


시스템 참 좋아요.


이제 온 목적을 말합니다.


올라갈 거냐고 물으니 안 갈 거랍니다.


조금만 더하면 된답니다.


너네 가고 나서 전당포에 차 맡겨서 그 돈으로 게임해서 차도 다시 찾고 슬슬 올라오고 있다고요.


“그럼 딱 몇 시까지만 하고 올라가자. 오케이?”


오케이라고 하네요.


병정을 서랍니다.


이제 눈에 뵈는 게 없나 봅니다. 병정을 서라니요. 단호히 거절합니다.


그런데 같이 온 형이 또 안 보여요.


블랙잭 가서 앉아 있네요.


30만 원어치만 하겠답니다. 이왕 온 김에.


그럼 지갑 나한테 맡기라고 했더니 냅다 주네요. 보관 완료.


평일 낮 시간이라 그런지 주말 저녁보단 많지 않군요.


자리가 꽤 있습니다.


둘 다 게임을 하기에 또 둘러보는 일을 해야죠.


물론 7성급 호텔 바리스타가 타놓은 듯한 커피도 잊지 않습니다.


몇 시간이 흘렀을까요.


블랙잭 형이 오만 원 땄다고 가자고 하네요.


웬일이래요? 기분은 좋군요.


바카라로 향합니다.


가자고 하니 오케이 사인을 날립니다.


예상했던 반응과 다르지만 기분은 좋군요.


그곳에서 만난 병정들과도 인사를 잊지 않습니다.


멋져요.


이렇게 탈출에 성공하는 듯 보였으나 시작은 지금부터였다는 걸 그땐 몰랐습니다.


강원랜드 종지부를 찍는 듯했으나

그렇게 강원랜드에서 구조를 성공하여 삼겹살을 먹게 됩니다.


이야기를 나누는데 온통 주제는 강원랜드 이야기뿐입니다.


이제 그곳에서 돈을 딸 수 있는 방법을 알았답니다.


하루에 100만 원을 가지고 확실할 때, 확률 높을 때 한 번씩 풀배팅을 하면 된다는 겁니다.


일정액이 올라오면 욕심부리지 않고 바로 집으로 올라오면 되고요.


이것이 바로 필승법이랍니다.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맞는 말이에요.


홀짝을 한다고 가정하면 홀이 연달아 세 번 나오면 다음은 짝이 나올 확률이 높지 않습니까?


그럼 그때 거는 거예요.


그전까지 참았다가.


이거 말 되는데. 괜찮은 방법이야.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곧이어 형이 말합니다.


병정 세우면 뽀찌를 줘야 하니까 나랑 같이 가서 칩 좀 걸어주랍니다.


고민 끝에 오케이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말리지는 못할망정 내가 일조를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때의 분위기상, 상황상 어쩔 수 없었다는 게 변명인 걸 알면서도 오케이하고 말았네요.


이제 다음 날 강원랜드로 가게 됩니다.


생각했던 계획대로 조금씩 조금씩 잃었던 돈이 올라오기 시작해요.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천만 원대에서 백만 원대로 줄어들었네요.


이때쯤 되면 이제 가야 될 때라고 판단이 서요.


형에게 말합니다.


“올라가자.”


오케이 하네요.


올라오는 중에 이젠 다시 가지 말자고, 몇백 떡 사 먹었다고 생각하고 그냥 그전처럼 술이나 마시면서 놀자고 하니, 자기도 그럴 생각이었다고 합니다.


사람 할 짓 아니라고 생각했었대요.


거울에 비친 거지꼴을 보고 생각했다는데, 그땐 왜 그랬는지 잃은 돈 다시 찾을 생각밖에 안 났었다고 합니다.


못난 꼴 보여줘서 미안하다네요.


왠지 가슴이 뭉클합니다.


차 안에서 눈물이 살짝 흐릅니다.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벅차올랐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형한테 전화가 옵니다.


“형, 지금 강원랜드인데 데리러 올 수 있냐?”


아무도 모르게 강원랜드에 가다

이 전화통화의 느낌은 6년 사귀던 여자친구가 군대 있을 때 저에게 “넌 이제 아웃”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보다 더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래요.


정신 차렸다는 말은 다 거짓말이었던 겁니다.


다시 내려가기 위한.


강원랜드에 데리러 오라니.


안 갈 수 있습니까?


갔어요.


나와서 담배를 핍니다.


5천 잃었대요.


오천.


차는?


애용하던 전당포에 잠시 맡겼답니다.


차를 찾아야 한대요.


얼마에 맡겼냐고 물으니 1500이랍니다.


그 차를 1500?


또 다른 건?


꽁지돈을 쓴 게 있답니다.


그건 뭐냐고 묻습니다.


강원랜드 안에 보면 전부 유저처럼 보이지만, 그곳에서 사채놀이를 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들 돈을 쓰는 게 꽁지돈을 쓴다고 합니다.


정확한 표현인지는 모르겠으나 기억상 맞을 겁니다.


그런데 이자가 장난이 아니에요.


며칠인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일주일에 10%인가 20%인가 했던 걸로 기억하네요.


500만 원이 일주일 뒤면 550에서 600이 되는 거죠.


차를 찾고 꽁지돈을 갚으려면 돈 천만 원 정도가 부족하답니다.


그 말이 뭘까요.


애들도 알겠죠.


좋아하는 형입니다.


저에게 도움을 많이 주었던 형이지요.


아깝지 않아요.


갚지 않더라도.


사실 글이니 멋지게 한번 써봤어요. 좋아하는 형, 도움 준 형이 맞지만 돈 천만 원에서 움찔하더라고요.


그래서 투척하게 됩니다.


차를 찾고 빌린 돈을 갚고 올라와요.


다음 날 연락해서 저녁을 먹습니다.


웁니다.


형이 제 앞에서 울어요.


그냥 아무 말 없이 있다가 헤어졌네요.


이제까지는 장난이었다

한 보름이 지났나.


주변 사장님들한테서 전화가 옵니다.


“요즘 A회사 어때? 선지급을 받았는데 실적이 별로 없는 거 같네. 연락도 잘 안 되고.”


“선지급? 얼마나 받았는데요?”


“2천만 원.”


연락하고 전화 드리라고 할게요.


이런 전화를 몇 통 받습니다.


갑과 을이 있으면 저희는 을이에요.


갑에게 실적을 올리면 실적만큼 돈을 받는 거죠.


그런데 거래도 오래했고 하다 보면 편의를 봐줘요.


한 달에 꾸준하게 매출이 천만 원씩 한다면 다음 달도 그렇게 될 걸 예상하고 선지급을 해주는 거죠.


한마디로 돈을 땡겨 받는 거예요.


그런데 또 어떤 형은 전화해서 돈을 빌려갔다고 하네요.


500, 700 이런 식으로 여러 명한테서.


설마 설마 하는 생각도 들지 않아요.


그냥 거기에요.


딱 감이 오잖아요.


어디 갔겠어요.


강원랜드지.


또 출발합니다.


슬픈 예감은 전혀 틀리지 않아요.


거기 있어요.


이제 형 같지도 않아요.


그냥 미친 중독자예요.


금액은 어마어마해요.


1억을 훌쩍 넘겼어요.


사채까지 썼네요.


대출이 아닌 사채예요.


대출, 사채, 주변 사람 돈. 끌 수 있는 건 다 끌어 썼나 봐요.


일단 데리고 올라와요.


역시 차는 또 그 전당포에 있어요.


소주 한잔 마시면서 이야기를 해요.


“이제 나 안 볼 생각이냐? 형이 형다운 모습을 보여야 대접해주는 거 아니냐?”


큰소리 뻥뻥쳐요.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으니까요.


그때 저는 또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사람의 살기 어린 눈빛과 흔히 말하는 눈 돌아간 모습을요.


대화가 안 돼요.


몇 마디 더했다간 죽을 것 같았으니까요.


이렇게 또 며칠이 흘러 다시 만나게 돼요.


딱 천만 원만 더 빌려달라네요.


직원들 월급도 줘야 하고 회사도 다시 정비하려면 돈이 좀 필요하대요.


없다고 했어요.


그런데 진짜 없었어요. 1년 내내 잘되는 업종이 아니라 불경기가 있거든요. 불경기 때는 유지하려 있는 돈도 꼴아박는 시기예요.


마지막 부탁이라고, 다시 부활하려면 어쩔 수 없다네요.


큰 결심을 해요.


대출을 받아서 꽂아줘요.


전 총각이니까요.


며칠 후 전화하니 덕분에 직원들이랑 급한 불 껐다고 하네요.


빌려주고 전 그 형 집에 알립니다.


이제 지옥 같던 몇 달의 일들이 사라지는 줄 알았어요.


해외에서 놀아보자

이제 형은 강원랜드에 못 가요.


왜냐하면 신고를 했거든요.


강원랜드 들어갈 때 신분증을 검사하는데, 주민등록번호를 등재해놓으면 그 사람은 출입이 제한돼요.


진작 알았으면 했을 것을, 일 다 터지고 거지꼴 되기 직전에 알게 되어 조치를 취했네요.


평화롭게 또 며칠이 흘러요.


언제 그랬냐는 듯 유흥을 즐기며 불타는 밤을 달래요.


뭐 대화의 주제는 이전과 다르게 강원랜드지만.


이래저래 또 시간이 흘러 평화로운 나날이 계속되는 듯했으나.


제 전화에 전화번호가 엄청 긴 게 찍히네요.


스팸인가 싶었지만 일단 받습니다.


형이네요.


“형 번호 뭐야? 전화기 이상하네.”


라고 하는데 마카오랍니다.


마카오.


돌아올 비행기 표가 없다네요.


거기서 돈을 빌렸는데 갚지도 못하고 호텔방에 갇혀 있다고 횡설수설하네요.


여권도 뺏겼다고 하고.


300만 원만 달래요.


한국에는 가야 하지 않겠냐고요.


큰일이 났다는 걸 감지했어요.


일단 지금 당장 붙이지도 못하고 돈도 없으니까 내일 주겠다고 했지요.


긴가민가하기도 했고요.


도박의 끝

다음 날이 밝습니다.


오전에 전화를 한다는 형이 전화가 없어요.


찍힌 번호로 해보지만 기계음은 나는 것 같은데 연결은 안 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며칠이 지났을까.


자살을 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믿기지 않아서 어딘지 모르겠으나 그런 걸 확인해주는 곳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확인해봅니다.


전화해서 마카오에서 누가 자살했냐고 물어보면 확인해주는 곳.


그곳에 전화를 해보니 가족이 아니면 알려줄 수 없다고 합니다.


한국인이 자살한 건이 있느냐고 물으니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신분은 밝힐 수 없다고 합니다.


가족과 여자친구였던 사람이 확인하러 갔었다는 걸 알고, 이후 그 형의 여자친구를 만나 확인합니다.


여자친구에게 물으니 형이 맞다고 합니다.


가방 안에 여권도, 돌아올 비행기 표도 있었다고 하네요.


나에게 말한 건 거짓이었나?


300 빌려서 그걸로 또 노름하려고?


그렇게까지 바닥은 아닌데.


총 빚은 제가 들은 건 3억 중반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부모님께서 집도 팔아 구제하려 했다고 하네요.


아무리 그래도 돈의 액수를 떠나 자살할 사람은 아닌데.


주변의 말로는 그곳에서 돈을 빌려 못 갚는 사람인 걸 알게 되면 그냥 죽인다는 말도 있고요.


진실은 모르겠으나 어쨌든 확실한 건 마무리는 진흙탕이라는 걸 알게 되었네요.


서비스

돈을 이곳저곳 많이도 빌렸네요.


업체 사람들 만나서 이야기를 들으니,


“나는 얼마 빌려줬다.”


“난 얼마다.”


죄다 이런 이야기뿐이었습니다.


어차피 돈도 못 받을 거 사무실에 돈 될 만한 물건, 컴퓨터 같은 것들을 챙겨가는 사람.


사무실 보증금 남은 거 알아보고 챙기려 하는 사람.


집에다 이야기해서 다만 얼마라도 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는 사람 등등.


얼마 전까지 서로 웃으며 술 마시고 했었는데, 그분들보다 나이가 어려 그런지 사람이 죽어 나갔는데 저래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독되어 사람 미쳐 나가게 하는 도박도 무섭지만, 사람 또한 무섭다는 걸 깨달았네요.


PS

정확한 명칭은 기억이 안 납니다만, 도박중독센터 같은 곳이 있습니다.


주변에 도박에 빠지신 분이 계시면 그곳에 넣으세요.


살면서 후회하는 것 중 하나가 그때 형을 그곳에 넣었어야 하는데, 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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