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 깊은 심령 스폿에서 시작된 대학생들의 기묘한 체험.
정체불명의 여자와 수상한 사진 한 장, 그리고 점점 이상해지는 사야카의 몸 상태까지…
일본 인터넷에서 유명해진 섬뜩한 괴담 《프라이드치킨》.
2014년 8월 25일.
대학교 시절, 친구가 심령 스폿에 갔을 때의 이야기였다.
남자 친구(아츠키)와 여자 친구(사야카)가 함께 심령 스폿에 갔다. 장소는 기억나지 않지만 산속 깊은 곳이라 차를 타고 갔고, 도착했을 때 이미 한 대의 차가 세워져 있었다.
“누가 먼저 와 있나 보네.”
그렇게 생각하며 차를 세우고 심령 스폿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특별한 일은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차로 돌아왔을 때, 아까 그 차는 여전히 그대로 있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었다.
“그러고 보니 안에서 아무도 못 봤지?”
그렇게 이야기하며 차에 타려는데, 사야카가 갑자기 말했다.
“사진 좀 찍어줘.”
사야카 손에는 마치 프라이드치킨 뼈 같은 것이 들려 있었다.

‘저걸 어디서 주워 온 거야…’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아츠키는 사진을 찍어 주었다.
그 후 차를 타고 산길을 내려오고 있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차 한 대가 엄청난 속도로 따라붙기 시작했다.
백미러를 보니, 아까 세워져 있던 바로 그 차였다.
운전석에는 머리가 길고 헝클어진, 기분 나쁜 분위기의 여자가 앉아 있었다.
일단 길을 비켜주자 그 차는 엄청난 속도로 추월해 사라졌다.
그런데 잠시 뒤, 또다시 그 차가 뒤에서 맹렬히 따라붙기 시작했다.
너무 소름이 끼친 나머지 속도를 올려 겨우 따돌릴 수 있었다.
다음 날 대학에 가 보니 사야카가 턱을 붙잡고 있었다.
무슨 일이냐고 묻자, 아침에 일어났는데 갑자기 엄청난 통증이 느껴졌고 입도 제대로 벌릴 수 없다고 했다.
그날 사야카는 병원에 갔고, 며칠 동안 학교를 쉬게 되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는,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어 보니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턱뼈 일부가 사라져 있었다고 한다.
결국 긴급 수술을 했고, 없어진 뼈 대신 볼트를 넣었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문득 그날 찍었던 사진을 사진관에 맡겨 둔 것이 떠올랐다.
아츠키는 친구와 함께 사진을 찾으러 갔다.
그런데 사진관 직원은 사진을 건네며 험악한 표정을 지었다.
“왜 그러세요?”
묻자 직원은 말했다.
“한 장이… 좀 위험합니다.”
불길한 기분 속에서 문제의 사진을 보는 순간, 두 사람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문제의 사진은 사야카가 프라이드치킨 뼈를 들고 찍은 사진이었다.
그런데 사진 속 사야카 손에는 뼈가 보이지 않았다.
대신, 백미러에 비쳤던 그 기분 나쁜 여자가 사야카 옆에 서 있었다.
여자는 사야카의 턱을 움켜쥔 채, 이쪽을 노려보고 있었다.
그 사진은 결국 사야카에게는 비밀로 한 채 신사로 가져가 태워 버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