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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UFO 사건, 사진기자가 우연히 포착한 한국 UFO 미스터리

모아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추천 0 비추천 0 댓글 0 조회수 768 작성일 2026-05-04 12:09:42 수정일 2026-05-04 12:09:42
전문 주소 https://moasa.co.kr/mystery/7

1995년 경기도 가평 설곡리에서 문화일보 사진기자가 촬영한 사진 속에 정체불명의 원반형 물체가 포착되었다. 노부부의 평범한 농촌 풍경 위로 나타난 이 물체는 한국 UFO 역사상 가장 유명한 사진 사건 중 하나로 남아 있다. 가평 UFO 사건의 촬영 과정, 보도 경위, 해외 검증 논란, 회의적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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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UFO 사건 정리

가평 UFO 사건은 1995년 9월 4일,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설곡리에서 문화일보 사진기자 김선규 기자가 촬영한 사진에 정체불명의 흰 비행체가 찍히면서 알려진 사건이었다. 국내 UFO 사례 중에서도 “전문 사진기자가 필름 카메라로 촬영했고, 신문 1면과 방송 보도를 통해 공개됐으며, 국내외 기관 분석까지 이어진 사건”이라는 점 때문에 지금도 대표적인 한국 UFO 사건으로 언급된다.

 

 

사건의 시작

1995년 9월 4일, 김선규 기자는 추석을 앞둔 시골 풍경을 찍기 위해 취재 차량을 타고 서울을 떠났다. 연합뉴스 회고 기사에 따르면, 그는 행선지를 묻는 운전기사에게 계속 “동쪽”으로 가자고 했고, 그렇게 도착한 곳이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설곡리였다고 한다. 마을에서 외발 손수레를 끌고 가던 할아버지를 도와드린 뒤, 그 집 마당에서 참깨를 터는 노부부의 모습을 촬영하게 됐다. 


사진의 배경은 매우 평범했다. 파란 기와지붕, 청명한 가을 하늘, 마당에서 깨를 터는 팔순 노부부였다. 김 기자는 타작 동작을 잡기 위해 연속으로 여러 컷을 찍었고, 그중 할머니가 타작질을 하는 순간의 세 컷 중 한 컷에만 이상한 물체가 찍혔다고 전해진다. 

 

가평 UFO 사건, 사진기자가 우연히 포착한 한국 UFO 미스터리.png

[참고 자료]

 

 

김선규 기자가 가평에 간 이유

이 사건이 흥미로운 이유는 촬영 과정 자체가 다소 우연처럼 전해진다는 점이다.


김선규 기자는 추석 풍경을 담기 위해 취재 차량을 타고 나섰다. 목적지를 정확히 정한 것이 아니라, 운전기사가 어디로 갈지 묻자 “동쪽”으로 가자고 했다고 한다. 그렇게 양평과 가평 일대를 돌다가 도착한 곳이 가평군 설악면 설곡리였다. 연합뉴스는 김 기자가 “동쪽”으로 간 이유에 대해 전날 조상들이 꿈에 나왔다는 기억과 연결해 설명한 바 있다. 


설곡리에 도착한 김 기자는 방앗간에서 쌀을 싣고 외발수레를 끌고 가던 노인을 보았다. 힘들어 보이는 노인을 도와 집까지 수레를 밀어주었고, 그 집 마당에서 할머니가 참깨를 털 준비를 하고 있었다. 노부부는 김 기자의 사진 취재 요청에 응했고, 그렇게 “가을 하늘 아래 참깨를 터는 노부부”라는 평범한 농촌 사진이 촬영되기 시작했다. 김 기자가 운영하는 것으로 보이는 블로그 자료에는 당시 집 주소가 설곡리 688로 소개되고, 마을은 여러 산으로 둘러싸인 외진 농촌 마을로 묘사되어 있다.  

 

 

 

촬영 당시 상황

김 기자는 노부부가 마당에서 참깨를 터는 장면을 촬영했다. 공개된 당시 문화일보 기사 재수록 자료에 따르면 촬영 시각은 1995년 9월 4일 오후 2시 40분쯤이었다. 카메라는 니콘 F4, 렌즈는 24mm, 필름은 코닥 ASA 400, 셔터속도는 1/250초, 조리개는 F11로 전해진다. 모터드라이브를 사용해 셔터를 누르면 1초에 3~4컷 정도가 연속 촬영되는 방식이었다. 


사진을 찍는 순간, 김 기자는 하늘에서 무엇인가가 “번쩍”하며 스쳐가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카메라에서 눈을 떼고 하늘을 봤을 때는 이미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노부부 역시 특별히 놀라거나 하늘을 바라보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 기자는 이후 신문사로 돌아와 필름을 현상했지만, 촬영 순간의 이상한 느낌을 곧바로 UFO와 연결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사진 속 물체가 발견된 순간

문제의 장면은 사진을 현상하고 인화하는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김 기자는 회사로 돌아와 필름을 현상했다. 여러 컷 중 하나를 크게 인화했는데, 암실 담당자가 사진 위에 무언가 묻은 것처럼 보이는 부분을 계속 닦았다고 한다. 그러나 다시 인화해도 같은 위치에 같은 물체가 나타났다. 필름에 먼지나 흠집이 있는지 확인했지만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연합뉴스는 김 기자가 필름을 깨끗이 닦고 다시 인화해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사진 속 물체는 노부부의 머리 위, 기와지붕 위쪽 하늘에 있었다. 겉보기에는 하얗고 납작한 원반 또는 타원형에 가까웠고, 뒤쪽으로 어두운 흔적 또는 잔상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었다. 이 때문에 단순한 먼지, 필름 흠집, 인화 과정의 얼룩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주장이 나왔다.

 

123.png

[참고 자료] 

신문 1면 보도까지의 과정

처음부터 신문 1면 게재가 쉽게 결정된 것은 아니었다.


김 기자는 사진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한국UFO연구협회에 연락했고, 공군에도 가평 지역 비행 여부를 문의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공군 쪽에서는 해당 지역이 비행금지 구역이라는 답변을 했다고 전해진다. 기상청에도 기상이변 여부를 확인했고, 천문학자인 조경철 박사에게도 사진과 필름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이후 1995년 9월 6일 아침 편집회의에서 사진 게재 여부를 놓고 논의가 벌어졌고, 찬반이 갈린 끝에 한 표 차이로 게재가 확정되었다고 한다. 그 결과 이 사진은 문화일보 1면에 실렸고, 이후 다른 언론과 방송에서도 다뤄지며 “가평 UFO 사건”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노부부의 반응

사진 속 배경이 된 노부부는 당시 81세 동갑내기 부부로 알려졌다. 김 기자의 블로그에 재수록된 당시 기사에 따르면, 사진 속 할머니는 신문에 실린 사진을 보며 “이렇게 요상스럽게 생긴 비행기는 처음 본다”, “비행기가 왜 날개가 없느냐”는 취지로 반응한 것으로 전해진다. 


흥미로운 점은 노부부가 촬영 당시에는 그 물체를 직접 목격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김 기자 역시 순간적인 빛 또는 번쩍임을 느꼈지만, 육안으로 물체의 형태를 오래 확인한 것은 아니었다. 따라서 이 사건은 “여러 사람이 하늘에서 물체를 직접 본 사건”이라기보다는, 사진에 포착된 물체를 중심으로 논란이 커진 사건에 가깝다.

 

 

 

 

한국UFO연구협회와 초기 분석

사진이 공개된 뒤 한국UFO연구협회와 관련 연구자들이 분석에 나섰다. 경향신문은 2015년 과거 보도를 되짚으며, 한국UFO연구협회가 분사체의 궤적과 잔상 등을 근거로 이 사진을 UFO 사진으로 인정했다고 정리했다. 다만 경향신문도 “정체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라고 표현했다. 


당시 맹성렬 연구자는 사진 속 물체가 돔형 비행체처럼 보이며, 뒤쪽의 검은 흔적은 분사체 또는 잔상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기자 블로그에 재수록된 당시 자료에서는 물체가 빠르게 비행했고, 크기와 고도, 속도 추정치까지 제시되었다. 다만 이런 수치는 사진 한 장과 촬영 조건을 바탕으로 계산한 것이므로, 물체의 실제 거리와 크기가 확정되지 않는 한 추정값의 불확실성이 크다. 

 

777.png

[참고 자료] 

 

해외 검증 논란

가평 UFO 사건이 유명해진 큰 이유 중 하나는 해외 기관 분석 이야기가 붙었기 때문이다.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당시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맹성렬 교수는 해당 사진을 코닥 본사에 의뢰해 필름 조작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고, 프랑스 국립항공우주국 CNES의 UFO 조사기구로부터 사진 속 물체가 “지구상의 물체가 아니다”라는 취지의 판단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김 기자 블로그에 재수록된 1995년 11월 27일 문화일보 기사 자료도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 자료에 따르면 프랑스 CNES의 UFO 조사기구, 영국 국방부 UFO 조사 데스크, 영국 UFO연구협회, 사진 효과 전문회사, 영국 코닥필름 본사 등에서 조작이 아니며 자연현상이나 지구상의 물체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을 했다고 되어 있다. 


다만 여기서 조심해야 할 점이 있다. “조작이 아니다”와 “외계인이 탄 비행체다”는 전혀 다른 주장이다. 필름이 조작되지 않았다는 것은 사진에 무언가가 실제로 찍혔다는 의미에 가깝다. 하지만 그 물체가 새, 곤충, 풍선, 항공기, 반사체, 촬영 조건에 따른 착시, 또는 정말 정체불명의 물체인지까지 자동으로 결론나는 것은 아니다.


참고로 프랑스 CNES 산하 GEIPAN은 실제로 미확인 항공우주 현상 보고를 수집·분석·조사·공개·보관하는 기관이다. GEIPAN 공식 설명에서도 이 기관은 CNES의 기술 부서이며 UAP 보고를 다루는 임무를 가진다고 밝히고 있다. 

 

 

 

 

같은 날 전후의 다른 목격담

가평 UFO 사진은 단독 사진으로만 유명한 것이 아니라, 같은 날 전후로 다른 목격담이 있었다는 주장과 함께 더 큰 사건처럼 해석되기도 했다.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맹성렬 교수는 가평 UFO 사진 촬영 몇 시간 전, 현역 공군 소령이 비행 훈련 중 속리산 인근에서 UFO를 목격했다는 제보, 그리고 촬영 약 10시간 전 새벽 경기도 북부 원당저수지에서 밤낚시하던 사람들이 호수를 스치고 지나간 UFO를 봤다는 제보를 함께 검토했다고 한다. 그는 이 사건들을 한데 놓고 보면 가평 사진 한 장만 볼 때보다 더 특이한 연쇄 목격 사건처럼 보인다고 해석했다. 


2024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관련 기사에서도 김 기자 외에 UFO를 목격한 사람이 또 있었다는 내용, 맹성렬 박사가 해외 전문가들에게 자료를 보내 검증 과정을 거쳤다는 내용이 소개되었다. 

 

 

 

 

이 사건이 특별한 이유

가평 UFO 사건은 한국의 여러 UFO 목격담 중에서도 특별한 위치에 있다.


첫째, 촬영자가 전문 사진기자였다.

둘째, 필름 사진이 남아 있었다.

셋째, 촬영 조건이 비교적 구체적으로 알려져 있다.

넷째, 신문 1면에 보도되었다.

다섯째, 국내외 연구자와 기관의 검증 이야기가 뒤따랐다.

여섯째, 사건 당일 전후의 다른 목격담이 함께 제기되었다.

 

가평 ufo.jpg


[실제 사진: 출처: https://v.daum.net/v/khYliuEGRs?utm_source=chatgpt.com]

 

 

이 때문에 가평 UFO 사건은 단순한 “봤다더라”식 괴담과는 다르게, 실제 사진과 보도 기록을 중심으로 논쟁이 이어진 사건이었다.

 

 

 

 

결론

가평 UFO 사건은 “외계인이 왔다”는 결론으로 끝나는 사건은 아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아닌 조작 사진”이라고 쉽게 넘기기도 어렵다.


현재까지 확인 가능한 핵심은 이렇다.


사진은 실제로 1995년 9월 4일 가평군 설악면 설곡리에서 촬영되었다.

촬영자는 문화일보 사진기자 김선규였다.

사진은 1995년 9월 6일 문화일보 1면에 보도되었다.

필름 조작 여부와 물체의 정체를 두고 국내외 검증과 논쟁이 있었다.

일부 연구자들은 조작이 아니며 일반 항공기나 자연현상으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진 속 물체가 외계 비행체였다는 결정적 증거는 없다.


그래서 가평 UFO 사건은 지금도 이렇게 남아 있다.


한국 UFO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사진 사건 중 하나.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하늘의 물체.

그리고 평범한 농촌 사진 한 장이 만들어낸 오래된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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