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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괴담 히츠카역 — 새하얀 세계에 멈춘 전철

모아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추천 0 비추천 0 댓글 0 조회수 93 작성일 2026-06-27 19:39:13 수정일 2026-06-27 19:39:13
전문 주소 https://moasa.co.kr/horror/191

78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2012/01/09(月) 12:56:09.38 ID:RaLFMpPb0

 

내가 어제 겪은 일인데, 말해도 될까?


어제는 검도 교실에서 가가미비라키 행사가 있어서 서○ S선의 종점 H역에 갔다.

거기까지는 아무 문제도 없었다. 평소처럼 연습하고, 떡도 먹고, 오후 2시쯤 행사가 끝났다.


문제는 그다음부터였다.


우리 집은 S역이라는 곳에 있는데, 종점에서 S역까지는 꽤 시간이 걸린다.

초등학생들을 상대하고, 검도 연습도 하고, 떡까지 찧었으니 당연히 버티지 못하고 잠들어버렸다.


그런데 갑자기 눈이 떠졌다.


고등학교 때부터 이 노선을 계속 이용해왔는데도,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역에 전철이 멈춰 있었다.

게다가 평소에는 엄청 붐비는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사람이 꽤 타고 있어야 하는데, 전철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역 표지판을 보니 역 이름이 적힌 곳에 이렇게 쓰여 있었다.


“히츠카역”


순간 생각했다.


‘어? 이거 이세계역 아니야?’


전에 키사라기역 같은 이야기를 본 적이 있던 나는, 호기심에 그 역에 내려보기로 했다.



뭐라고 해야 할까. 역 전체가 새하얬다.

아니, 역만 하얀 게 아니라 그곳의 세계 자체가 하얬던 것 같다.


정말로 색이 없었다.


유일하게 색이 있었던 건 역 이름을 적은 검은 글자뿐이었다.


내리고 나서 3분 정도 지났을까.

전철이 갑자기 출발해버렸다.

 

2ch 괴담 히츠카역

 

 

연속으로 써서 미안하다.


혹시 나 혼자 남겨진 건가?

이제 돌아갈 수 없는 건가?


갑자기 공포가 밀려오기 시작했다.


평소라면 어느 역에서든 바깥 풍경이 보여야 하는데, 밖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냥 새하얬다.

개찰구로 이어지는 계단도 없었다.

사람도 아무도 없었다.


큰일 났다.

나, 이대로 여기서 죽는 건가.

내리지 말았어야 했다.


그런 생각을 하며 승강장 의자에 앉아 머리를 감싸고 막막해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투리가 섞인 말투로 누군가 말을 걸어왔다.

 

2ch 괴담 히츠카역 — 새하얀 세계에 멈춘 전철.png


“형아, 왜 그러는겨?”


고개를 들어보니, 5~6살쯤 되어 보이는 아이가 서 있었다.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 수 없는, 기모노를 입은 귀여운 단발머리 아이였다.


사람을 만났다는 안도감에 나는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울면서 이야기했다.

그러자 그 아이는 여러 가지를 알려주었다.


원래 이곳은 절대로 들어와서는 안 되는 장소라고 했다.


그대로 전철에 계속 타고 있었으면 더 위험했다고 했다.

여기서 내린 게 차라리 다행이었다고 했다.


나는 죽음의 바로 한 걸음 앞까지 와 있었다고 했다.


이 역 다음에는 또 하나의 역이 있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은 내 편이라고 했다.


모든 이야기를 마친 뒤, 아이가 말했다.


“형아는 아직 운을 전혀 쓰지 않았구먼. 그래서 돌려보내 줄게. 하지만 다음은 없다고 생각혀. 내 힘으로는 한 번이 한계여. 다음에 또 보내지면, 카라스…… 님한테 의지혀. 그리고 그거는 내가 받을게.”


마지막에 말한 이름은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 때, 나는 다시 전철 안에 있었다.

전철은 흔들리고 있었고, S역보다 두세 정거장 앞쯤에 와 있었다.

 

1.png


그건 절대로 꿈이 아니었다.


정신이 들었을 때도, 잠에서 깨어나 눈을 뜨는 느낌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계속 쓰고 있던 내 니트 모자가 사라져 있었다.


아이가 말한 “그거는 내가 받을게”라는 게 이거였던 걸까?


긴 글 미안하다.

글 쓰는 게 서툴러서 잘 전달됐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이 있는 것 같아서, 뭔가 단서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적어봤다.


무사히 돌아온 지금 생각하면 좋은 경험이었다고 해야 할까?


그래도 당분간 전철 안에서 잠드는 일은 없을 것 같다.

 

 

 

 

 

86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씨:2012/01/09(月) 14:41:20.04 ID+o0


요즘 휴대폰은 CMOS 카메라라서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아도 꽤 성실하게 켜지잖아.

만약 이상한 세계에 들어온 것 같다고 느꼈다면 누군가에게 메일을 보낸다든가, 더 여유가 있으면 자기 PC로 사진 첨부 메일을 보내둔다든가 했으면 좋았을 텐데.


이렇게 말하면 눈치 없는 놈이라고 들을지도 모르겠지만.


 

 

 

 

87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씨:2012/01/09(月) 14:47:15.09 ID


뭐, 변명처럼 들릴 테니까 사진을 못 찍은 이유는 말하지 않겠다.



패닉 상태가 돼서 지금 뭘 해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냥 계속 죽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믿기 어렵겠지.


나도 직접 겪었는데 아직도 반신반의하고 있으니까.


다만 그 아이가 내 수호령이었다면 좋겠다는 생각은 한다.

정말 귀여웠으니까.

 

 


의식이 계속 깨어 있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전환되는 순간도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정말 그거야말로 무의 상태였거나, 빛의 속도 같은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정신을 차리니 그냥 좌석에 앉아 있었다.


눈을 뜬 채 멍하니 있다가, 여기가 어디지, 하는 느낌이었다.


의식이 또렷해지기 전까지는 멍하니 아무 생각도 하지 못했다.

비유하자면 갑자기 어지러울 때처럼 머리가 멍한 감각이었다.


돌아온 곳은 같은 차량, 내가 앉아 있던 바로 그 자리였다.

다만 옆에 앉아 있던 사람은 역에 도착했을 때와 달라져 있었다.


그 사람이 놀라거나 하지는 않았으니, 내가 갑자기 나타난 건 아닌 것 같다.


나도 그 역 이름이 뭔지, 뭘 밝혀내야겠다든지 그런 생각은 없다.

그냥 이런 일이 있었다고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었다.


무섭다.


 

 

 

113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씨:2012/01/09(月) 23:36:14.91 ID


>78


세이부 신주쿠선의 혼카와고에 다음 역은 미나미오츠카잖아.


미나 미

오오 츠카


그게 변해서 “히츠카”처럼 보였던 거 아니야?


그 근처에는 아히나선이라는 화물 전용선, 지금은 휴지 중인 노선이 있었던 걸로 유명하지.


한동안 안 가봤지만, 꽤 향수를 자극하는 폐선 풍경이었어.

 

 

 


115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씨:2012/01/09(月) 23:48:44.96 ID


>113


하이지마에서 탔고, 집은 사기노미야입니다.


아, 이왕이면 츠키노미야역에 갔으면 좋았을 텐데.

#2ch 괴담 히츠카역 #2ch 괴담 히츠카역#2ch#히츠카역#새하얀#세계에#멈춘#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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