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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시즌6 기숙사 구두 소리 괴담 | 204호에서 밤마다 들려오는 구두 소리

모아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추천 0 비추천 0 댓글 0 조회수 497 작성일 2026-06-26 11:47:23 수정일 2026-06-26 11:47:23
전문 주소 https://moasa.co.kr/horror/186

대학에 들어가기 전, 내가 가장 기대했던 건 기숙사 생활이었다.


부모님 눈치 보지 않고 친구들이랑 밤새 떠들고, 야식도 먹고, 술도 마시고, 연애 상담도 하면서 지내는 그런 자유로운 생활.

솔직히 말하면 나는 그게 대학 생활의 로망이라고 생각했다.

 

심야괴담회.png


그리고 실제로 기숙사에 들어간 뒤, 처음에는 정말 좋았다.


룸메이트들이랑 밤마다 모여서 수다를 떨고, 과제하다가도 괜히 웃고 떠들고, 시험 기간에도 서로 라면 끓여 먹으면서 버텼다.

내가 지내던 방은 여자 기숙사 204호였다.


그때만 해도 그 방이 나한테 그렇게 무서운 장소가 될 줄은 전혀 몰랐다.


2학년 때까지는 기숙사 생활이 즐거웠다.

하지만 학년이 올라가고 졸업이 가까워질수록 다들 바빠졌다.

과제, 실습, 작업 때문에 룸메이트들은 방보다 과방이나 작업실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어느 순간부터 204호는 조용해졌다.

예전처럼 웃고 떠드는 소리도 줄어들었고, 방 안에 혼자 있는 날이 많아졌다.


그 일이 시작된 건 그렇게 방이 조용해졌을 무렵이었다.


어느 날, 기숙사 행정실에서 전화가 왔다.


“204호죠? 아래층에서 민원이 들어왔어요.”


나는 무슨 일인가 싶었다.


“민원이요?”


행정실 직원은 조금 난처한 목소리로 말했다.

 

심야괴담회 시즌6 기숙사 구두 소리 괴담 | 204호에서 밤마다 들려오는 구두 소리


“밤마다 구두를 신고 뛰는 소리가 난다고 하네요. 줄넘기를 하는 것처럼 계속 또각또각 소리가 난대요. 아래층 학생이 힘들어하니까 조심해 주세요.”


처음에는 어이가 없었다.


우리 방에는 구두를 신고 다니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

무엇보다 기숙사 방 안에서 구두를 신고 줄넘기를 한다는 게 말이 안 됐다.


나는 바로 룸메이트들 단톡방에 메시지를 보냈다.


“야, 우리 방에서 구두 신고 줄넘기한다고 민원 들어왔대.”


친구들도 당황했다.


“뭐?”

“우리 그 시간에 방에 없었잖아.”

“누가 우리 방에서 줄넘기를 해?”

“아래층이 잘못 들은 거 아니야?”


이상해서 민원이 들어왔다는 날짜와 시간을 다시 확인해봤다.


그런데 더 이상했다.


그 시간에는 나도, 룸메이트들도 방에 없었다.

204호는 비어 있었다.


아무도 없는 방에서 구두 소리가 났다는 말이었다.


처음에는 그냥 아래층이 착각한 거라고 생각했다.

기숙사 건물은 낡았고, 소리가 울릴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그 뒤로 이상한 일은 계속됐다.


며칠 뒤 밤이었다.


그날 나는 방에 혼자 있었다.

룸메이트들은 다들 과제 때문에 들어오지 못한다고 했다.


불을 끄고 잠들려는데 갑자기 방 안의 인터폰이 울렸다.


찌르르르.


나는 잠결에 몸을 일으켰다.

기숙사 방에 있는 낡은 인터폰이었다.


처음에는 잘못 울린 줄 알았다.

그래도 계속 울리길래 수화기를 들었다.

 

 


“여보세요?”


잠시 아무 말도 없었다.


그러다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저기요. 그 방 너무 시끄러워요.”


나는 순간 짜증이 났다.


 

 

“네? 지금 저 혼자인데요. 저희 방 소리 아닌데요.”


그런데 상대는 내 말을 듣지 않는 것 같았다.


“밤마다 구두 소리 나잖아요. 계속 또각또각거린다고요.”


나는 방 안을 둘러봤다.

당연히 아무도 없었다.

내가 침대 위에 앉아 있는 것 말고는 아무 움직임도 없었다.


“저 진짜 아무것도 안 했어요. 지금 방에 저 혼자예요.”


하지만 상대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리고 전화가 끊겼다.


그날 이후로 아래층의 항의 전화는 계속 왔다.

 

 


밤이면 인터폰이 울렸다.


“조용히 해주세요.”

“또 구두 소리 나요.”

“그만 좀 뛰세요.”

“사람 미치게 하지 마세요.”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나중에는 화가 났다.


나는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우리 방에는 사람이 없을 때도 많았다.

그런데 왜 자꾸 우리 방에서 소리가 난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룸메이트들도 단톡방에서 같이 화를 냈다.


“우리 방에 있는 날도 별로 없는데 왜 자꾸 저래?”

“아래층이 예민한 거 아냐?”

“직접 내려가서 말해야 되는 거 아니야?”


그러던 어느 날 밤, 또 인터폰이 울렸다.

 

 


나는 참다못해 수화기를 확 들었다.


“여보세요. 전화하셨으면 말씀을 하세요.”


수화기 너머에서는 한동안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아주 낮은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조용히 좀 하세요.”


나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저희 아니라고 몇 번을 말해요.”


그때 그 여자가 말했다.

 

 


“그러다 누구 하나 죽어요.”

 


순간 말문이 막혔다.


“뭐라고요?”


하지만 전화는 그대로 끊겼다.


너무 화가 나서 다시 걸려고 인터폰 버튼을 눌렀다.

그런데 아무 반응이 없었다.

버튼을 몇 번이나 눌러도 연결음조차 나지 않았다.


나는 인터폰이 고장 난 줄 알았다.


‘내일 행정실에 말해야겠다.’


그렇게 생각하고 억지로 잠을 청했다.


하지만 다음 날,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수업을 마치고 방에 돌아왔는데, 문 아래에 종이 한 장이 끼워져 있었다.


나는 그 종이를 집어 들었다.


구겨진 종이에는 삐뚤삐뚤한 글씨로 이렇게 적혀 있었다.

 

심야괴담회 시즌6


죽은 듯이 살라고.

죽여 버리기 전에.


손끝이 차가워졌다.


처음에는 무서웠다.

그런데 곧 화가 더 크게 올라왔다.


아무리 민원이 있다 해도 이런 협박까지 하는 건 선을 넘은 거였다.


나는 단톡방에 바로 메시지를 보냈다.


“나 지금 104호 내려간다. 진짜 못 참겠다.”


104호는 우리 방 바로 아래층이었다.


나는 그대로 계단을 내려갔다.

그리고 104호 문 앞에 섰다.

 

 


똑똑똑.


“저기요. 저 204호인데요. 좀 나와보세요.”


잠시 후, 문이 아주 천천히 열렸다.


문틈 사이로 한 여자가 얼굴을 내밀었다.

머리는 부스스했고, 얼굴은 창백했다.

문 뒤에 몸을 반쯤 숨긴 채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종이를 내밀었다.


“이거 그쪽이 쓴 거예요? 저희가 소리 낸 적 없다고 몇 번이나 말했잖아요. 그런데 이런 협박까지 하는 건 너무한 거 아니에요?”


여자는 종이를 바라보더니 조용히 말했다.


“저 아니에요.”


나는 더 화가 났다.


“그럼 누가 썼는데요? 계속 저희 방 시끄럽다고 전화한 것도 그쪽 아니에요?”


그런데 여자는 이상한 표정으로 나를 봤다.

 

 


“저 전화한 적 없어요.”


“네?”


“저는 인터폰 한 적 없어요.”


나는 순간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그럼 밤마다 인터폰으로 전화한 사람은 누구예요?”


여자는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3.png


“저희 방 인터폰 안 돼요.”


그 말을 듣자 갑자기 등 뒤가 서늘해졌다.

 

 


나는 더 이상 따지지 못하고 2층으로 올라갔다.


그날 밤, 방에는 또 나 혼자였다.


룸메이트 소미는 늦게 들어온다고 했고, 다른 친구들도 작업 때문에 못 들어온다고 했다.

나는 계속 찜찜했지만 너무 피곤해서 침대에 누웠다.


언제 잠들었는지 모르겠다.


새벽쯤이었다.


부스럭.


부스럭.


무슨 소리에 눈을 떴다.

 

 


어둠 속에서 누군가 옷장 앞에 서 있었다.

옷장을 뒤지는 것처럼 보였다.


나는 흐릿한 눈으로 그 사람을 봤다.


소미인 줄 알았다.

 

4.png


“야, 김소미.”


그 사람은 대답하지 않았다.


나는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조용히 좀 하자. 이러니까 아래층에서 자꾸 뭐라 하잖아.”


그래도 아무 대답이 없었다.


나는 너무 졸려서 다시 눈을 감았다.


다음 날 아침, 눈을 떴을 때 방 안에는 나 혼자였다.


소미의 침대는 비어 있었다.

짐도 그대로였다.


어젯밤 내가 괜히 예민하게 말한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단톡방에 메시지를 보냈다.


“소미야, 어제 내가 좀 예민했지. 미안.”


그런데 소미가 바로 답했다.


“무슨 소리야? 나 어제 기숙사 안 갔는데?”


나는 휴대폰 화면을 멍하니 봤다.


혹시 다른 룸메이트였나 싶어 물어봤지만, 대답은 모두 같았다.

 

 


“나도 안 갔어.”

“어제 방에서 잔 사람 너밖에 없었잖아.”


그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어젯밤 옷장 앞에 서 있던 사람은 소미가 아니었다.


그 방에는 나 말고 아무도 없었다.


그때부터 나는 이 일이 단순한 층간소음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어떻게든 이유를 찾아야 했다.

가만히 있으면 미쳐버릴 것 같았다.


그래서 주변 방들을 돌아다니며 물어봤다.


“혹시 밤에 구두 소리 들은 적 있어요?”

“줄넘기하는 것 같은 소리 안 들렸어요?”

“204호 근처에서 이상한 소리 난 적 없어요?”


1층, 2층, 심지어 3층까지 돌아다녔다.


하지만 다들 모른다고 했다.

 

 


“아니요.”

“저희는 못 들었는데요.”

“그런 소리 난 적 없어요.”


이상했다.


그렇게 시끄럽다던 구두 소리를 들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오직 아래층에서만 들린다고 했다.

그리고 우리 방에서는 아무도 내지 않은 소리였다.


나는 결국 행정실을 찾아갔다.


“저번에 저희 방에 민원 들어왔던 거 있잖아요. 근데 저희는 그 시간에 방에 없었거든요. 그리고 밤마다 인터폰으로 전화가 와요. 아래층에서 시끄럽다고요.”


내 말을 듣던 행정실 직원이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했다.

 

 


“인터폰이요?”


“네. 방에 있는 인터폰이요.”


직원은 잠시 나를 보더니 말했다.


“그거 선 끊긴 지 오래됐는데요.”


나는 그대로 굳었다.


“네?”


“요즘 누가 인터폰 써요. 다 휴대폰 쓰잖아요. 기숙사 방 인터폰은 예전에 다 끊어놨어요.”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다.

 

 


그럼 내가 받은 전화는 뭐였을까.


수화기 너머에서 들리던 그 여자 목소리는 누구였을까.


그날 이후로 나는 204호에서 잠을 잘 수 없었다.

룸메이트들도 마찬가지였다.


우리는 친구 자취방, 과방, 작업실을 전전했다.

기숙사 방에는 짐을 가지러 갈 때만 잠깐 들렀다.

그마저도 절대 혼자 가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밤이었다.


어쩔 수 없이 기숙사에 가야 했다.

중요한 작업 도구를 방에 두고 온 것이다.


다행히 룸메이트 효진이도 챙길 게 있다며 같이 가겠다고 했다.

우리는 기숙사 2층 복도에서 만나기로 했다.


나는 먼저 도착했다.

 

 


복도는 조용했다.

형광등은 희미하게 깜빡였고, 문들은 전부 닫혀 있었다.


나는 휴대폰을 확인했다.


그때 효진이에게 메시지가 왔다.


“민주야, 미안. 나 선배들한테 잡혔어. 지금 못 갈 것 같아.”


나는 복도 한가운데서 멈춰 섰다.


혼자 방에 들어갈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그냥 돌아가려고 몸을 돌렸다.


그 순간이었다.


또각.


등 뒤에서 소리가 났다.


나는 그대로 굳었다.

 

 


또각.


또각.


구두 소리였다.


아주 천천히, 복도 끝에서 들려왔다.


나는 숨을 죽이고 고개를 돌렸다.


복도 끝에 여자가 서 있었다.

 

 


긴 머리를 아래로 늘어뜨린 여자였다.

흰색에 가까운 낡은 옷을 입고 있었고, 나에게 등을 보인 채 서 있었다.


그 여자는 손에 줄넘기를 들고 있었다.

 

6.png


휘익.


또각.


휘익.


또각.


여자는 천천히 줄넘기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했다.


분명 몸은 나에게 등을 보이고 있었다.

머리도, 어깨도, 등도 전부 반대쪽을 향해 있었다.

 

 


그런데 발만 달랐다.


구두의 앞코가 나를 향하고 있었다.


몸은 뒤돌아 있는데, 발만 내 쪽을 보고 있었다.

 

8.png


나는 비명도 못 질렀다.


그 여자의 줄넘기 소리가 점점 빨라졌다.


휘익.


또각.


휘익.


또각.


또각또각또각또각.

 

 

 


나는 정신없이 204호 문을 열고 방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문을 잠그고 침대 위에 웅크렸다.


‘아니야. 잘못 본 거야. 피곤해서 그런 거야.’


나는 귀를 막고 눈을 감았다.


하지만 소리는 멈추지 않았다.

 

 


또각.


저벅.


또각.


저벅.


이번에는 복도가 아니었다.

 

9.png

 


방 안에서 들렸다.


나는 천천히 눈을 떴다.

 

10.png


소리는 위에서 들리고 있었다.


나는 고개를 들었다.


천장 가까이에 무언가 매달려 있었다.


여자였다.


아까 복도 끝에 있던 그 여자였다.


 

 

 

목을 맨 것처럼 축 늘어진 채 천장에 매달려 있었다.

긴 머리카락이 아래로 흘러내렸고,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한쪽 발에는 빨간 구두가 신겨 있었다.


그 구두가 허공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또각.


저벅.


또각.


저벅.


마치 보이지 않는 바닥을 밟는 것처럼.


나는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그때 여자의 다리가 천천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쭈욱.


쭈우욱.


비정상적으로 길어진 다리가 침대 쪽으로 내려왔다.

빨간 구두의 앞코가 내 얼굴 쪽을 향했다.

 

11.png


그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나가야 해.’


나는 침대에서 굴러떨어지듯 내려와 문을 열고 복도로 뛰쳐나갔다.


그때 멀리서 누군가 내 이름을 불렀다.

 

 


“민주야!”


효진이었다.


나는 효진을 보자마자 거의 쓰러지듯 붙잡았다.

 

 

 


효진이 놀라서 물었다.


“너 왜 그래? 무슨 일이야?”


나는 떨리는 손으로 방 안을 가리켰다.


“방 안에…… 있어.”


효진이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


그런데 방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천장에도, 옷장 앞에도, 침대 옆에도 아무것도 없었다.


그날 이후 나는 더 이상 204호에서 살 수 없었다.


룸메이트들과 함께 행정실에 찾아가 방을 옮겨달라고 했다.

귀신을 봤다고는 말하지 않았다.

그냥 너무 무섭고, 더 이상 그 방에서 지낼 수 없다고만 했다.


이상하게도 행정실 직원은 자세히 묻지 않았다.


잠시 생각하더니 조용히 말했다.

 

 


“알겠어요. 다른 방으로 옮겨줄게요.”


방을 옮긴 뒤로는 그 여자를 보지 않았다.

구두 소리도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나는 무사히 졸업했고, 시간이 지나 지금은 패션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그런데 아직도 야근을 하다가 복도에서 구두 소리가 들리면 몸이 굳는다.

 

 


또각.


또각.


그 소리만 들으면 그때의 기숙사 2층 복도가 떠오른다.

뒤돌아선 채 줄넘기를 하던 여자.

나를 향해 있던 구두 앞코.

천장에 매달린 몸.

한쪽 발에 신겨 있던 빨간 구두.


최근에 우연히 학교 커뮤니티 글을 보게 됐다.


글 제목은 이런 내용이었다.


여자 기숙사 2층에서 자꾸 구두 신고 돌아다니는 사람 누구야?


본문에는 밤마다 또각또각 구두 소리가 들린다고 적혀 있었다.

제발 그만해달라는 글이었다.

 

 


그걸 보는 순간 손끝이 차갑게 식었다.


아직도 있는 것이다.


그 여자는 아직도 여자 기숙사 2층을 떠나지 못하고 있었다.


왜 그곳을 배회하는지, 왜 구두를 신고 줄넘기를 하는지, 왜 하필 204호였는지는 아직도 모른다.


다만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혹시 그 여자는 아직도 나를 찾고 있는 건 아닐까.


그리고 언젠가 다시 늦은 밤, 텅 빈 복도 끝에서.


또각.


또각.


그 구두 소리가 나를 향해 다가오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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