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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교통사고 2

모아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추천 0 비추천 0 댓글 0 조회수 205 작성일 2026-06-07 08:54:39 수정일 2026-06-07 08:54:39
전문 주소 https://moasa.co.kr/horror/162
아까 “이눔아”하고 관련된 이야기를 하나 올렸는데 반응이 괜찮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 친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나 더 써보려 한다.

처음에 그 친구가 자신은 귀신을 본다고 했을 때, 우리 패밀리들은 아무도 믿지 않았다. 그냥 허세를 부리는 줄 알았다. 워낙 이상한 소리를 자주 하는 놈이기도 했고, 귀신을 본다는 말 자체가 쉽게 믿기 어려웠다.

그런데 어느 날, 패밀리 중 한 명의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관련된 일을 겪고 나서부터는 그 친구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그때는 우리가 고등학교 1학년이었을 때였다. 당시에는 스타크래프트 1이 엄청나게 유행하고 있었고, 스카이러브 채팅도 한창 인기였다. 학교가 끝나면 친구들끼리 피씨방에 가는 게 거의 매일의 일과였다.

그날도 마찬가지였다. 수업이 끝나자마자 우리는 피씨방으로 갔다. 몇 시간 동안 스타를 하고, 채팅도 하다가 밤이 되어서야 밖으로 나왔다.

피씨방에서 나온 뒤, 우리는 각자 집으로 헤어지려 하고 있었다. 길가에 서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패밀리 중 한 놈이 신호 기다리는 게 귀찮았는지 그냥 무단횡단을 하려고 했다.

그 순간이었다.

멀리서 흰색 구아방, 그러니까 예전 아반떼 한 대가 미친 듯한 속도로 달려오고 있었다.

차 속도가 정말 이상할 정도로 빨랐다. 보통 도로에서 나올 만한 속도가 아니었다. 우리 눈에도 위험하다는 게 바로 느껴졌다.

무단횡단하던 친구는 그 차를 보고 그대로 얼어붙었다. 몸이 굳어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우리도 순간적으로 패닉 상태가 되었다. 소리를 지르긴 했지만, 이미 차는 너무 가까이 와 있었다.

정말 그대로라면 친구가 차에 치일 상황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달려오던 구아방의 앞바퀴가 갑자기 펑 하고 터졌다. 그러더니 차가 중심을 잃고 크게 회전했다. 타이어가 터진 차는 친구 바로 앞에서 방향이 틀어졌고, 기적처럼 친구를 들이받지 않았다.
 

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교통사고 2


차가 멈추고 나서야 우리는 정신을 차렸다.

다들 놀라서 친구에게 달려갔다.

“야, 괜찮냐?”

“미친놈아, 너 죽을 뻔했다.”

“신호 좀 기다리면 되지, 왜 무단횡단을 하냐?”

우리는 놀란 친구를 붙잡고 달래면서도 욕을 했다. 진짜 조금만 어긋났어도 큰일 날 뻔한 상황이었다. 친구도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 있었다. 한동안 말도 제대로 못 했다.

그렇게 조금씩 분위기가 진정되고 있을 때였다.

귀신을 본다는 그 친구가 갑자기 차에 치일 뻔한 친구를 보며 말했다.

“너희 할아버지 군인이셨냐?”

우리는 그 말을 듣고 다들 멍해졌다.

뜬금없이 무슨 할아버지냐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방금 교통사고 날 뻔한 상황인데 갑자기 할아버지가 군인이었냐고 묻는 게 너무 이상했다.

차에 치일 뻔한 친구도 당황한 얼굴로 그놈을 쳐다봤다.

그러자 귀신 보는 친구가 말했다.

“낡은 군복 입은 젊은 남자가 아반떼 바퀴를 총으로 쐈다.”

순간 다들 할 말을 잃었다.

우리는 그게 무슨 미친 소리냐고 했다. 갑자기 군복 입은 남자가 나왔다느니, 총으로 바퀴를 쐈다느니 하는 말이 말이 되지 않았다. 그냥 사고가 우연히 난 거라고 생각했다. 타이어가 오래돼서 터졌거나, 차가 과속하다가 문제가 생긴 거라고 여겼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정말 이상한 사실이 있었다.

차에 치일 뻔한 그 친구의 할아버지가 실제로 직업군인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 돌아가신 게 아니라, 젊었을 적에 돌아가셨다고 했다.

보통 우리가 “할아버지”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나이 많은 노인을 떠올린다. 그런데 귀신 보는 친구는 그 존재를 보고 젊은 남자라고 했다. 낡은 군복을 입은 젊은 남자가 아반떼 바퀴를 총으로 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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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을 듣고 나서 우리는 더 이상 웃을 수 없었다.

그 친구가 그냥 아무렇게나 찍어서 맞힌 거라고 보기에는 너무 이상했다. 그 친구 집안 사정을 우리가 자세히 알고 있던 것도 아니었고, 할아버지가 직업군인이었다는 것도 그때 처음 알았다.

그 사건 이후로 우리는 그놈이 귀신을 본다는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솔직히 그때까지는 반신반의하고 있었다. 그냥 이상한 소리 잘하는 놈, 분위기 잡는 놈 정도로 생각했다. 그런데 그 교통사고 일을 겪고 나서는 생각이 달라졌다.

그날 그 차의 바퀴가 터지지 않았다면, 친구는 정말 큰일 났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만약 귀신 보는 친구의 말이 맞다면, 그 친구의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손자를 살린 것일 수도 있었다.

아무튼 그놈이 재수가 없는 건지, 아니면 뭔가를 끌고 다니는 건지 모르겠다.

이눔아하고 같이 있으면 이상하고 신기한 일이 자주 일어난다.

#귀신 보는 친구 #귀신 보는 친구#귀신#보는#친구#교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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